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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펠리칸 브리프 - 긴장감과 영상이 잘 어울렸던 작품


펠리칸 브리프

미국 / The Pelican Brief

MOVIE

스릴러

감상매체 THEATER / VHS / DVD / BD

1993년


즐거움 50 : 34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6

Extra 10 : 8

68 point = 

그러고 보니 제 취미DB에서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이 빠져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묘하게 다른 감상을 가지고 접근을 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존 그리샴의 원작소설을 읽고 접근한 것이 아니라, 그냥 화면에서 연출되는 색다른 구성에서 매력을 느끼고 접근하게 된 것이지만요.

사실 이 작품은 아무래도 줄리아 로버츠라는 네임밸류에 이끌려서 보게 되었다고 하겠지요. 더불어 보면 덴젤 워싱턴이 가진 매력이라는 점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기본은 미국 정치사에 대한 음모론이라고 하겠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법적인 해석과 정의론은 확실히 일반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과 다른 형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나온 다른 영화와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1997년에 나온 <컨스피러시>와 함께보면 더 멋진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나온 줄리아는 상당히 귀엽고 예쁜 모습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줄리아 팬들에게 있어서도 의미가 짙은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을 보기 전후에 영상연출이나 화면 구도에 대한 여러가지 강의를 들었던 때라서 조금 더 다른 시선을 가지고 이 작품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원작이 가진 의미도 좋은 형태였지만 보는 즐거움, 노력한 흔적이 잘 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볼 때 한 대학원의 여인이 추리한 것이 사실로서 연결되면서 미합중국 대통령의 음로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극적인 연결이 시대가 요구한 평범함이 비범함을 이기는 카타르시스라고 하겠지요.

더불어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연결성이나 캐릭터 구성이라는 것은 확실히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안도할 수 있는 순간이 적다고 말할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은 영화를 보는 매력 중 하나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영화를 보고 즐기는 것도 그만큼 알고 있는 것이 있어야 더 많이 보인다고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 이 작품을 보면 조금 스타일적으로 느릿 느릿한 부분이 보입니다. 스릴링한 연출은 틀림없이 90년대 초이지만 이미 최신 장비들이 개발되어 나와있었던 시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더 전자장비들의 연출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요. 뭐 휴대폰도 없던 시절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요.

영화 자체가 가진 연출이나 구성, 그리고 클라이맥스까지 보는 맛이 좋았고 그만큼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추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