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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D・N・A² - 색다른 사랑방식



D・N・A²

일본 / D・N・A² 〜何処かで失くしたあいつのアイツ〜

SF 로맨스

카츠라 마사카즈(桂正和) 저

COMIC MAGAZINE

1993년 36&37호 ~ 1994年 29호

월간 주간 소년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 연재

일반판 전 5권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10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6

63 Point = 

우리나라에서는 <전영소녀> 때문에 이 작가가 만든 여러 작품이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작화력을 보여줍니다. 단편과도 같이 정갈한 그림에 주간 연재속도로 이렇게까지 세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은 놀랍지요. 덕분에 스토리가 살짝 떨어집니다만 그 점은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가 스타일은 이전 작품인 <윙맨>과 같은 장편에서도 충분히 보여준 것이었으니까요. 어느새 점프연재진에서 대표적인 '미소녀 캐릭터' 분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동안 스토리면에서 좀 더 차분해진 작품을 보고 싶어지는 것도 사실이지요. 다른 작품에 비해서 분위기가 가벼운 편이고 본래 장기로 삼고 있던 특수촬영 액션 판타지 작품과 같이 취미적인 부분에서는 몰입한 면을 보여줍니다. 그런 초기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권장합니다. 그렇게 보면 이 작품은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 몇 안되는 작품이라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편수도 제법 짧고 말입니다. - 1996


작화적인 면을 볼 때 일부에서는 천재급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츠라 마사카즈는 스토리가 보강된다면 일세를 풍미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기존 일본 만화 시장에서 기준을 보고 이야기 할 때 아무래도 그림, 작화가 뛰어난 만화가와 스토리 연출이 뛰어난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화가로서 갖출 수 있는 최강의 무기는 확실히 작화력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허접한 스토리, 구성이라고 해도 그것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뛰어난 작화력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큰 감동의 연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능력과 더불어서 보는 이들을 숨쉬는 것도 까먹을 정도로 긴장시키고 흥분시키며 울고 웃게 만들 수 있는 스로티 구성력을 동시에 갖춘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1994~1996년 당시에도 이 만화가의 작화풍을 연구하고 따라하는 이들이 많았을 정도로 그림체와 묘사력은 가희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이 작가의 그림체는 살아남아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게되지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저는 여전히 윙맨(초반과 후반)과 전영소녀 단편, 역시 단편 연재작인 '신노신'을 좋아합니다. 스토리적인 면과 구성, 연출이 더할나위 없이 좋았으니까요. 장편으로 연재를 하게된 이야기는 조금 지루한 감과 더불어 드라마틱한 연출에 집중하기보다 그림, 캐릭터에 중점을 두면서 아쉬웠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이 작품은 그런 작가 작품 중에서 굉장히 가벼운 터치감을 가지고 진행되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작가가 좋아하는 취미적인 구성인 SF액션과 코믹한 설정, 여기에 개성있는 주인공과 조연 캐릭터가 잘 이어지면서 5권 분량으로 훌륭하게 마무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 여러가지 다양한 구성을 보여주는 작가 작품중에서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재미는 확실히 대단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까지 만들어진 것은 이름값 때문이었다고 하겠지만 정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구성을 동시에 놓고 보면 아무래도 원작 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말을 하게됩니다. - 2002


생각만을 해보면 저도 역시 그림을 그려본다고 했을 때 묘하게 이 작가가 표현하는 캐릭터 엉덩이 표현, 스크린톤 기법을 많이 따라했던 추억이 납니다. 에헤헤. 그만큼 인상적인 연출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성이 강한 작가라는 점에서 보면 지금도 통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아티스트적인 고집과 표현력이 동반된 일러스트레이터 구성이라고 보는 점이 맞다고 하겠지요. 때문에 가끔 그가 직접 연출하는 작품보다 그가 캐릭터를 담당한 원화, 구성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가 내놓은 화집을 보면서 그 안에서 더욱 진~~한 세계관을 느껴보기도 하니까요.

역시 이전에 취미적으로 이 작가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면 꼭 나오는 작품은 '윙맨'과 '프레젠트 프롬 레몬 : プレゼント・フロム LEMON', '신노신 사랑과 미움의 타임슬립 : SHIN-NO-SHIN 愛と憎しみのタイムスリップ', '전영소녀 : 電影少女' 초기 단편, 그리고 지금 연재중인 <ZETMAN> 을 이야기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화가 살아있다는 것, 더불어 무게감이 다른 연출이라는 점은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고 하겠지요. 그만큼 이야기하는 구성과 진행이 다른 면을 느낍니다. 생각해보면 1990년대의 가츠라가 2000년대에 들어서는 조금 아쉬운 면을 보여왔는데 이제 제대로 된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너무 무거워지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특히 이 작품 DNA같은 가벼움을 버리지 않았으면 하지요.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