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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배트맨 - 인간적인 히어로 탄생



배트맨

미국 / BATMAN

MOVIE

액션 판타지

감상매체 THEATER LD DVD TV BD

1989년


즐거움 50 : 37

보는 것 30 : 22

듣는 것 10 : 6

Extra 10 : 8

73 point = 

시절도 흘러 흘러서 1989년에 등장한 작품입니다. 정말 의외로운 선택이었다는 말이 많았지만 팀 버튼이 감독을 했습니다. 그것만으로 이색적인 작품이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어둡습니다. 영화가 어둡다고 하기는 좀 이상하지만 감독이 가진 특유한 감각이 무척 잘 살아있는 전통 히어로작품으로 보여줍니다. 마이클 키튼, 잭 니콜슨, 킴 베이싱어가 등장했고 잭 니콜슨이 물에 오른 악역을 보여줍니다. 1990년도 아카데미 영화제 미술상을 수상했습니다. - 1996




과거라는 형태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작품 군 중 하나이지만 결국 새로운 다크나이트 전설이 시작되고 있는 마당에 과거, 그것도 극적인 형태로서 완성된 배트맨 이야기는 확실히 이 때를 회고해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미국 초인, 히어로 이야기 가운데 배트맨은 특이하게도 특수한 능력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인간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극장에 등장하지 않은 특수하지 않은 능력을 가진 인간들의 이야기는 더 있지만 배트맨은 당시를 풍미했던, 슈퍼맨,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들과 달리 아주 인간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등장을 합니다.

물론, 돈이라고 하는 현대적인 힘(능력 ?)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넘어설 수 있는 존재라는 말을 하지만 여타 인물들과 달리 특수한 힘을 얻어서 인간이 가진 존재가치를 넘어선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귀족의 의무, 힘을 가진 자가 행하는 당연한 의무와도 같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반면 배트맨은 그런 형태가 아니었지요. 나름 고뇌하는 인간이면서 자신의 선조들이 일구고 키워온 도시 고담에 집착을 하면서 인간성을 믿는 구석과 더불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을 어떤 형태로 갖추어 나갈지 고뇌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구분에서 본다면 틀림없이 배트맨은 어두운 밤의 그림자 속에서 숨어다닐 수밖에 없는 조금 우울한 캐릭터라고 하겠지요. 어지간해서는 이런 다크 코스튬을 들고나오는 캐릭터가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슈퍼맨 스타일, 원더우먼 컬러와는 아주 다른, 그리고 역시 스파이더맨이나 캡틴 아메리카와는 다른 구성을 보여줍니다. 아이언맨이 그나마 비슷한 사실적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 쪽도 개멋과 똥컬러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인간적인 차원에서 넘어볼 수 있는 캐릭터로서 배트맨은 상당히 매력적인 존재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당시 화려한 히어로 액션 영화 장르에 속하면서도 블록버스터이고 여기에 특이한 구성과 배경을 잘 꾸며넣은 팀 버튼 식 구성이 굉장히 화제를 모았던 것은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당시 배트맨 LD는 AV장비 기준을 테스트하는 막강한 레퍼런스 아이템 중 하나였고 덕분에 이런저런 인간들에게 다양한 관심사를 알려주기도 한 작품이었습니다.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의 가정, 일반화 보급도 늘어나고 있었던 시기였기에 화질과 음질 부분에 있어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와 함께 고음질, 고화질 마스터 경쟁을 벌였던 작품 중 하나였는데 그중 가장 특이할 수 있었던 사실은 바로 흑색 표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브라운관 TV에서 보여줄 수 있는 흑색, 암부 표현과 프로젝터, 다양한 미디어 장비에서 볼 수 있는 표현력 수치를 최대한 비교할 수 있는 영상이었기 때문에 참으로 많은 인간들이 보고 또 보던 화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배트맨이 아동용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무시하던 인간들까지도 자연스럽게 이 작품에 접근을 하게되었고 이후 수많은 취미인들이 이 작품 하나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내다 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배트카 하나만 봐도 그렇지요. 상징적인 아이템이었을 뿐이지만 이후 여러가지 관련 아이템 판권에 있어서 큰 부수입, 그리고 상징성을 가지게 되면서 이후 히어로 영화작품에 있어서 007스러운 아이템 선정만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007영화는 대부분 현실에 있는 브랜드를 이용하여 조금씩 효과를 보았지만 이쪽은 완전히 오리지널, 판타지 성향을 가진 구성이었기 때문에 (덕분에 제작비가 무척 높아지지만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장성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고뇌하면서 성장하는 인간적인 캐릭터, 극에 달한 악당들, 여기에 맞서는 다크 히어로 배트맨, 그리고 커스터마이징된 개인 화기, 장비들의 연출은 보는 이들을 화끈하게 끌어들인 기본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이후 모든 배트맨 영화들은 언제나 이 작품과 비교가 된다고 하겠지요. 여러 작품들이 시간을 거쳐서 등장을 했지만 슈퍼맨 급 음악적인 압박은 없었을 뿐, 그 외 부분은 정말 대단했다고 할 것 같습니다.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