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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표류교실 - 아이들은 미래를 위해 떠나갔다


표류교실

일본 / 漂流教室

판타지 미스터리

우메즈 카즈오(楳図かずお) 저

COMIC MAGAZINE

1972년 23호 ~ 1974년 27호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 연재

일반판 전 11권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5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4

연출 10 : 6

Extra 10 : 7

59 Point = 

여러가지 분류가 있겠지만 우메즈 카즈오 작품은 국내에 해적판 만화로도 많이 등장을 했기 때문에 70년대와 80년대 초까지 있었던 만봐대본소 해적판들을 접한 분들에게 있어서는 나름 추억을 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아니었나 합니다. 물론 저자는 한국어명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요.

공포, 호러, 미스터리라는 장르라는 것은 사실상 오컬트 붐이 크게 일었던 미주지역의 1950년대, 일본지역의 60년대말과 같이 특정적인 암울함에 있어서 표현되는 기능성이 있었다고 하겠지만 미소냉전시대, 핵전쟁에 대한 불안함 암시가 강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과학의 발전이 꼭 인류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경고성 드라마가 강했다고 하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차원진동으로 인해서 지금 시대(당시 만화 기준으로는 1972년) 초등학교 한개가 통체로 날아갑니다.

이런 현상을 기반으로 한 타임터널 현상에 대한 정확한 규명형태나 과학적인 근거를 두고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이 작품은 판타지 오컬트 미스터리 작품군에 속한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그런 설정보다 가장 무시무시한 것은 그런 환경을 맞이한 소년과 그 부모들의 갈등과 해결과정이 굉장히 사실적이라는 것입니다. 소년만화에서 볼만한 구성이 아니라는 말을 하게되지요.

저도 초기 부분을 한국 해적판으로 조금 보다가 나중에 일본판으로 전부를 보게되었지만 그 구성과 스토리 진행은 지금 다시 보아도 우메즈 작품 중에서 가장 임펙트가 강한 구성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후에 우메즈 카즈오 작품에 대한 견해나 구성은 과거에 전혀 모르고 접근을 했었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몰아서 보게되는 경우를 맞이했지만 <마코토 쨩 : まことちゃん>에 이어서 <신의 왼손 악마이 오른 손 : 神の左手悪魔の右手>이 가진 구성에서 상당히 놀라게 됩니다. 이후에 등장한 <14살 : 14歳>에서 보여준 표현등을 생각하면 작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나름 대단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와 달리 일본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대표적인 작가로 말을 하게되는데 이 작품은 그 무서운 공포스러움을 잘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놀라운 결말을 이끌어 냈기 때문에 1975년, 제 20회 쇼가쿠칸 만화상(小学館漫画賞)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2004




작가의 작품들에 대한 회고성을 본다면 지금 시대에 있어서라기 보다 조금 전에 유행을 했던 한국 호러, 미스터리 만화 붐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이토 쥰지 작품에 대한 아이들의 유행에는 조금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도 했지만 (정말 왜 유행하는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그런 시대에 있어서 이런 작품이 출간되어서 나오지 않았던 것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전체적으로 완결형태가 조금 다른 형태로 표현되면서 이 작품 이야기는 후에 나온 '14살'과 연관성을 가집니다. 왜 그 아이들이 날아간 시대가 그렇게 되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구성된 것이 바로 나중에 나온 만화 14살이라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그리고 본 분이라면 꼭 14살도 나와주기를 바라게 된다고 하겠지요.

다만 여러가지 산업적인 규제와 함께 표현에 있어서 무시무시한 표현이 많았기 때문에 (실제 14살은 일본에서도 소년지가 아니라 청소년지~성인지의 중간에 있는 책자에서 연재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국내에 나올 수 있을지는 조금 아슬아슬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어판을 보시는 분이라면 지금은 문고판 같은 형태로 만나보기 쉬운 상태이니 도전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이 우메즈 작품은 전체적으로 짙은 음영이 많아서 작은 지면으로 보면 좀 지저분해보일 수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잡지 연재를 했을 때 판형으로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는 작품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 2007

 

이 작품에 대한 감상도 사실 써두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웃 블로거 카부터님의 한국어판 발매포스트를 보면서 링크해두려고하니까 써두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 후다닥 쓰게 되었습니다. 훌쩍.

 

이 책은 제가 보고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저는 중고판을 몰아서 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