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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치하야후루 - 소중한 순간은 영원한 청춘



치하야후루

일본 / ちはやふる

TV Series

드라마

2011년 10월 4일 ~ 2012년 3월 27일

전 25화 (1기 + 2기)

감독 아사카 모리오(浅香守生)

제작사 매드 하우스(マッドハウス)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8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7

69 Points = 

1기에 이어서 바로 2기까지 방송되면서 큰 즐거움을 알려준 작품입니다. 원작만화가 아직 진행중이어서 추후에 완결에 가까워지면 3~4기가 만들어질 여지가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지요. 여기서 그려진 카루타 경기는 상당히 마니악한 소재였기 때문에 순정, 여성만화에 등장하기에는 조금 거리감이 있는 경우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 만화가가 열성을 다해서 그려나간 덕분에 어느새 많은 이들이 기대하면서 보는 작품군에 속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더욱 기대치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지요.




근래에 자주 볼 수 있는 추세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상한 점도 있지만 매드하우스가 제작에 들어간 점들을 봐서 상당히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작만화를 모른다고 해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성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의 여주인공 치하야의 존재라는 것은 상당히 좋게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누구나가 경험하게 되는 학창시절을 이렇게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재미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초등학생에서 대뜸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 것이 원작이었기 때문에 템포가 빠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사이에 벌어진 드라마들은 이후 여러가지 연결점을 가지면서 또 다른 드라마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구성된 연출은 원작만화와 조금 템포가 다른 형태로 나오지만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접근하기 좋은 구성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이런 작품들은 상호작용을 보여주면서 더욱 상승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지요. 소년 소녀 시절에 받은 감수성을 그대로 학창시절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볼 때, 단순하기 그지없는 것일 수도 있고 너무 안일한 기대감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것을 어떻게 잘 연출해 보여주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겠지요.

새삼 돌아보면 너무 직선적인 주인공들이 너무 둥글어져버린 사람들 속에서 튀어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진정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 시간을 아끼지 않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독자들은 응원하지 않을 수 없게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열의 분출구를 알지 못해서 방황하는 청춘들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문화적인 즐거움을 가진 구성이면서 스토리 진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기형 문화 스포츠라는 것은 언제나 그 안에서 정열을 불태울 수 있는 사람들, 선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또 즐거운 것이지요. 때문에 이 작품이 가지는 매력은 일상적인 캐릭터들이 어떻게 그 연대감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는 모습을 그릴까? 하는 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양립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주인공은 굉장히 단순무식하지만 말입니다.

그 단순무식함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것들을 포기하더라도 꾸준히 진행할 수 있겠지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자신들이 가진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을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청춘을 기억하고 싶은 이들,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정말 필요한 가능성이라고 하겠지요. 경기카루타에서 진행되는 분위기는 1~2를 걸쳐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즐거웠고요.




경기라는 형태를 통해서 얻게되는 긴장감있는 연출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만화지면보다 영상으로 보이는 애니메이션쪽이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브 캐릭터들에게도 더 생동감을 전달해주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역시 원작 자체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적인 구성을 보여주기에는 아쉬웠다고 할 것 같습니다. '퀸' 일본제일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을 할지, 아니면 진정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결말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마무리하는 과정을 보여줄지 생각해봅니다. 원작 만화에서는 은근하게 표현되었던 러브라인도 여기서는 조금 더 진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열정을 한 곳에 넣고 있는 치하야보다 그 주변에서 안절부절하는 청춘 캐릭터들이 더 귀엽게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완결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더 진하게 보여주겠지요. 우선은 결말이 없다는 점에서 잘 마무리한 구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작만화가 완결되고 그 안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면 좀 더 즐거울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