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천사들
일본 / 荒野の天使ども
서부 드라마
히카와 쿄우코(ひかわ きょうこ) 저
COMIC MAGAZINE
1983년 ~ 1984년
월간 라라(LaLa) 연재
일반판 전 3권
출판사 하쿠센샤(白泉社)
스토리-감동 30 : 25
스토리-웃음 20 : 18
스토리-특색 10 : 10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9
Extra 10 : 10
89 Point =
이 작품을 보신이가 많이 있으리란 저의 바람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지요. 물론 순정만화입니다. 그리고 서부극이지요. 여성취향, 소녀취향 분야에서 볼 때 아주 보기 드문 형식을 취하고 있는 만화로서 그림이 주는 산뜻함을 이겨버리는 캐릭터 설정과 네임(일본에서 만화작가들이 쓰는 말로서 스토리용 대사와 구성을 말합니다)이 정말로 압권인 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10년전 쯤에 이 만화가 한국에서 해적판으로 번역되어져 나온 이후로 이 작가를 찾아 일본을 헤맸는데 예상외로 빨리 찾을 수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이 순정만화(소녀만화)작가치고 남자들에게 읽혀지는 횟수가 많다는 것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조건이 아닌가 합니다. 전 3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 1996
지금에 와서 다시 보아도 정말로 정감이 가는 좋은 느낌을 주고 있고 단편적이지만 짧고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해 보여주는 작가로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촐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직접적인 표현을 통해서 기존 소녀만화 작가(일본작가 기준)들이 가지고 있는 쓰잘데 없는 부분 해석이 없다는 점에서 좋을 뿐만 아니라 (인기를 의식하고 장편화를 위하여 늘리는 것이 보이는) 기존 작가들 작품과 비교해보아도 가장 재미있고 산뜻한 느낌이 팍팍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이후로 나온 뒷이야기 <시간을 멈추고 기다려줘>, <나름대로 로맨틱>도 좋은 마무리를 지어주고 있는데 이 작가 작품이 전반적으로 좋은 마무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이외에도 <여자는 여유! : 女の子は余裕!>같은 작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 2004
실제 이 작가가 발표한 여러 작품중에서 국내에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작품이 다른 영역이라는 것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작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작가 작품을 전부 구입해서 보게되었기 때문에 초기 데뷔부터 꾸준히 작가생활을 이어오는 것을 보면서 그 캐릭터 변화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극적인 변화와 구성을 달리한 것이 바로 이 작품부터였습니다. 아무래도 내성적이면서 차분한 캐릭터들을 보여주던 구성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웃음과 액션,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즐거웠다고 하겠지요.
더글라스와 밀리엄이 보여준 개성과 매력은 굉장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70~80년대 일본 순정만화를 많이 본것은 아니라도 해도 당시 알아볼 수 있었던 행복한 작품들이 가진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잔뜩 등장했다는 점에서 또 이 작품이 가지는 재미있는 가치를 느낀다고 하겠습니다. 그 괴상한 미스터 블루의 존재감도 대단하지만 사랑의 연결이 계속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추억들, 그리고 그 안에 나온 작은 돼지까지 매력적인 세상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서부극이라는 구성은 여러가지 의미로서 좋아했지만 이런 드라마로 완성될 수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지요. 물론 당시 나왔던 몇몇 할리우드 뉴웨이브 서부극에서 자극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영향을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작품을 이야기할 때 꼭 나오는 이야기이고 구준히 사랑하는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작가가 내놓은 여러 작품들도 역시 좋아하게되고요. 크지 않지만 작은 심리 묘사들 표련이 참 예쁜 작가이면서 재미가 아니었나 합니다.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