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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샤먼 킹 - 새로운 판타지 극액션



샤먼 킹
일본 / シャーマンキング
판타지 액션
타케이 히로유키(武井宏之) 작화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32
완전판 전 27권
1998년 31호  ~ 2004년 40호
주간 소년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에서 연재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3
스토리-웃음 20 : 9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6
Extra 10 : 5
57 Point = 

소년지에 등장한 이 작품을 보면서 혹시 ‘제 2의 드래곤 볼’을 노린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샤먼이라는 좋은 소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배틀코믹은 이제 흔한 형식이 되어버려서 좀 식상한 면이 있지만 주인공이 어떠한 일들 겪어서 어떠한 성장드라마를 펼치는지가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다만 이런 점을 보면 소년만화의 한계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까지도 큰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인이 되어가면서 이러한 방식의 작품에서 보이는 패턴에 좀 식상해져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는 없지요.

만화가 보여주는 형식은 좀 그렇다고 해도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캐릭터가 아무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를 알려줍니다.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어진 것을 보면 좋은 작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갈수록 거창해지는 주인공의 사명(?), 숙명에 좀 이상향과도 같은 구성을 보이는 것이 살짝 안타깝지만 좋은 작품입니다. 아직도 연재중인 것이 좀 두렵지만 말이지요(^^). 아직도 열심히 연재중인 작품입니다. - 2005


감상문을 정리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갑작스레 완결을 본 작품이어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막 29권, 30권을 보고 난 후였는데 이후 32권에서 완결을 냈지요. 덕분에 새롭게 차분하게 다시 읽어보아도 이 전개의 구성은 기존에 있었던 서사적인 면에서 용두사미 형태로 막을 내린 것이라는 말을 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너무 급작스러운 완결형태에 놀라서 찾아보니 장편 작품이었고 인기가 있었지만 독자 앙케트에서 거의 꼴지 수준을 이어가는 인기순위를 보여주게되면서 결국 편집부가 결정한 종료결정으로 인해서 이런 결말을 보여주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더 넓은 세계, 그리고 더 강한 적, 더 극적인 연출의 재구성이라는 점을 보면 확실히 패턴이 너무 드러나 있었고 애써 좋은 작화력과 캐릭터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나 구조적인 패턴이 아쉽게 느껴진다고 하겠습니다.

보통 인기와 더불어 복잡화되는 구조론, 그리고 세계관 정리는 독자층의 연령별 변화도 있기 때문에 쉽게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런저런 결정이 나오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둔 연재중에는 급작스러운 완결을 보고 이후 부분에 대한 불만을 알렸다고 하는데 저로서도 상당히 어벙벙한 32권 결말이었기 때문에 읽고 난 후에 난감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이후 완전판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추가된 380페이지 분량이 더해져서 나름 제대로 된 완결을 보았다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이런 형태로라도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형태는 여러가지 면에서 일본 인기만화의 단편으로서 아픈 모습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기존 일반판을 구입한 만화독자들은 울며 겨자식으로 다시 완전판을 구입해야 하는 형태였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독자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와 작자의 고집이 충돌해서 만들어진 결과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실제 일반 단행책자쪽의 그림체는 초반 성실하게 그려졌던 것과 달리 굉장히 선이 날아가고 있고 같으 만화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캐릭터 표현구조와 선이 바뀌어 있어서 아쉽다는 말도 하게됩니다. 때문에 초반구서에 비해서 달라진,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후반, 결말부에 가서는 너무 엉성하게 마무리된 점과 그 결론적인 부분을 억지로 완결편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다른 판형으로 내놓은 것에 저로서는 좋은 감상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일본 북카페에 가서 완전으로 나온 부분을 다시 돌아보았지만 결말 부분이라고 하기 보다는 조금 묘한 형태로 막을 내린 부분과 여전히 선이 난잡하고 복잡하게 그려진 점들을 볼 때 여타 완전판(컬러 페이지 복원이나 작가의 코멘터리등이 제대로 다 들어간 것)과 달리 어중간하게 완전판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아쉬운 소리를 하게됩니다. - 2009


역시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2011년에 들어서 '샤먼킹 ZERO : シャーマンキング0-ZERO-'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세계관을 다시 정리한 스타일을 보여주더니 4월부터 월간 청년 만화잡지 점프 카이(ジャンプ改)에서 [샤먼킹 FLOWERS : シャーマンキングFLOWERS]라는 타이틀을 시작했습니다. 흥미를 가지고 보니 전작의 주인공 요우(葉)의 아들 하나(花)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소년지에서 대상층을 바꾼 청년만화잡지라는 점에서 보면 조금 아슬아슬한 감각도 있고, 그림체의 변화도 있어서 과연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과거의 전철을 생각해보면 우선 책들이 나오는 것을 천천히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