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보면 2013년 2분기, 4-6월 잡지인쇄부수 실적기준으로 보면 일본에서 팔리고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하겠지요.
이런 수치는 단순하게 취미적인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냥 보기만 한다고 해서 이해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일본잡지협회에 신고된 기록이 이번 8월 23일에 발표되었는데 그것을 기준으로 보면 각 만화관련 잡지쪽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1~2년전 기록과 달리 전체적인 일본 잡지 시장은 다시 성장을 했습니다.
2010~11년만 해도 격감하는 시장에 대해 여러가지 불안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은 틀림없이 만화왕국입니다. 그중 가장 큰 기반이 되는 것은 장르가 다양한 만화잡지 타이틀입니다. 장르적인 구분과 함께 독자적인 취향구분을 가진 성격을 부여하면서 잡지 브랜드만을 가지고 보고싶은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소녀지향 만화잡지 2013년도 1분기 (파란색 그래프 / 1~3월) 와 2분기(붉은 색 / 4~6월)를 비교한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쇄부수를 자랑하는 것은 '챠오'입니다.54~56만부 발행으로 여타 순위에 있는 만화잡지들을 누르고 있지요.
2위에 있는 '별책 마가렛'이 22.5만부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서 선두에 있는 챠오는 극적으로 강한 시장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2분기가 1분기보다 실적이 떨어졌다고 말을 합니다. 여러가지 불안요소가 있겠지만 소녀만화 시장은 강한 연대감을 잘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같이 비교해 볼 수 있는 2013년도 소년만화잡지 인쇄실적입니다.
파란색이 1분기, 붉은 색이 2분기 입니다.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하며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주간 소년점프'입니다. 280만부로서 135만부 전후를 달리고 있는 주간 소년 매거진의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여전히 지난 분기보다 떨어진 실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소년잡지와 소녀잡지에서 보여주는 기준은 사실 조금 다릅니다. 월간인 것과 주간인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종합인쇄부수만을 가지고 실적으로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이런 인쇄실적은 광고영업이익과 더해지는 수치이기 때문에 실질 이익과는 다른 것이지요.
일본의 만화잡지는 대부분 찍으면 찍을 수록 손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판매가격이 상당히 낮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가격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그외 사업구조의 이익에 따라서 충당을 해나가는 형태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상위 1~5위 안에 있는 만화 타이틀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기획이 오고 간다는 것입니다. 가장 만만한 것이 역시 TV애니메이션 기획이고 이후 상품성을 연결한 팬시, 게임, 그리고 인터넷 관련 상품개발입니다.
과거에는 모바일 관련 상품성에 대한 시장분포도가 낮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치에 있어서 0.5%미만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근래에 들어서 일본내 모바일 게임 시장및 팬시 아트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어서 새로운 2차 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소녀잡지와 소년잡지의 취향별 대비로 보면 8~14세 전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기준이라고 말을 합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2~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보다 조금 더 독자연령이 높은 쪽을 보지요.
이쪽은 여성만화잡지 인쇄실적 비교입니다. 파란쪽이 1분기, 붉은 쪽이 2분기 실적을 말합니다.
BE LOVE가 12만부로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쪽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기준이 없어 대부분 비슷비슷한 경쟁구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 보이는 것은 많다고 하겠습니다.
현행구조상 여성만화팬들은 소녀만화시장에서 약 1/5정도가 살아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1/8정도가 유지되고 이후 성인이 된 후에 만화에 관심을 가져서 접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연간 이런식으로 새로 유입되는 만화팬층은 약 2000에서 15000정도를 잡고 있는데 특정 만화타이틀이 유명해지거나 방송을 타는 것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 반짝하는 특수 수요가 발생합니다.
남성지는 나와있는 그대로 상위 3잡지가 거의 다 해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빅코믹 오리지널이 65만부 전후, 영매거진이 60만부, 주간 영점프가 60만부 전후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프터눈'이 10만부 이하 실적권으로 떨어진 것은 아쉽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꾸준히 좋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기대하는 가능성은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인쇄실적 기준으로 보는 만화잡지 경향을 떠나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 기반 구독율도 제법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것은 여러가지 구성에 있어서 선택의 폭을 좁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잡지 구매인 경우 연재되는 10~20여 작품 중에서 좋아하는 몇개 타이틀을 우선 보고 이후에 나머지 만화들을 대충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잡지 구매인 경우, 좋아하는 타이틀만 보고 그외 작품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 경우가 높습니다. 타이틀별 구매인 경우에는 더욱 심하지요.
때문에 널리 알려지는 홍보적인 계기가 없는 타이틀은 더욱 알려지지 않고, 인기가 있는 타이틀은 그것만 계속 지지도를 유지해나가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사실상 이런 구조론에 대한 정확한 판단기준이라는 것은 여전히 많은 가치의 변화를 알려줍니다.
실제 독자, 구독층의 한 부류에만 집중을 하는 기준과 다양성, 그리고 특화된 개성을 가진 작품군으로 나누어 보면 대부분 작화와 스토리에서 어떤 구분을 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미래지향적인 단행책자 판매부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잡지 자체가 가지고 있는 판매기준과 그 안에서 인기를 얻은 만화 타이틀의 단행책자 판매기준은 엄연히 다른 일입니다.
적당히 괜찮은 흥미거리로서 읽히는 작품이지만 책을 따로 구매해서 아끼는 독자층의 확보라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실제 몇몇 타이틀은 기본 인기에 비해서 중고매매율, 또는 시장 리사이클 비율이 너무 높아서 과장된 수치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중고매매수치가 낮은 타이틀은 오히려 여성만화, 소녀만화쪽입니다.
다만 이쪽은 실질적으로 파악된 수치가 없기 때문에 대략 알려진 몇군데만을 통해서 기록되는 것으로 실제로는 더욱 수치가 높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요.
잡지의 판매실적 기준은 최종수익구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유통경로를 통해서 팔리는 63%이상, 75%전후까지를 실제 손익분기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구조상 100%를 유지해도 손해를 보는 것이 당연한 잡지도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실적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별도 사업구성이 진행되고 영업과 판매에 대한 실적이 점차적으로 다양화되고 있지요.
작업비율 대비 인기지수는 여러가지 기준을 말하기 때문에 주간 소년만화잡지에서는 작가 사이클이 너무 빠르다, 짧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개성을 가진 작가로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보다 필연적으로 계산된, 성공요소나 비율이 높은 작가나 작품에만 편중된다는 것이지요.
어찌되었든 전체적으로 일본 잡지 시장은 2010~11년에 비해서 완만하게나마 회복기를 보이면서 반복적인 오르내림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잡지 동향을 보아도 수치에 있어서 큰 변화를 말하기는 조금 미묘하기도 합니다. 1등인 V점프가 비약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쪽은 대부분 시기적인 것과 특정 타이틀에 의한 일시적인 이해관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왜 만보는 만화책자 판매지수보다 일본 잡지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 널리 알려진 몇몇 랭킹지수를 보면 10만부 전후, 30만부 전후, 50만부 전후, 80만부 전후, 100만부 전후로 판매기록라인을 잡고 있는 책자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널리 알려진 타이틀이지요. 대부분 장수 아이템을 가지게 되면서 잡지를 구매해 일일히 진행되는 에피소드를 확인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제는 잡지가 나와도 넘어간 후에 단행책자만 구입하는 순서도 많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전히 소년소녀잡지는 기본구독자층을 넓게 가지고 있는만큼 다양성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15세 이상에 포함되는 일본 청소년 & 성인 독자층들은 대부분 사회적인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소년, 소녀만화 구독자 층에 포함된 연령층은 메인이라고 말하는 8~14세보다 15세 이상의 비율이 30%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 10년정도 장기연재되는 인기만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독자의 연령층도 자연스럽게 변화되니까요.
그러면서 이탈되는 팬과 더해지는 팬의 수를 비교해보면 기본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때문에 장기 만화타이틀은 첫권 판매부수 대비 최종권 판매부수의 비율을 보면서 이후 여러가지 시장의 추이상황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수치는 대부분 일본산업기반에서 인정하는 공식기록이지만 몇몇 브랜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완전한 수치로서 이해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구성을 복합적으로 하나로서 통합해야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해외와 달리 일본은 여전히 만화 기반 시장이 강한 (고집스러운)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속의 일본만화, 일본 애니메이션문화로서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그 방향성에 있어서 너무 편중되는 느낌이 강한 것도 사실이라는 말을 하게되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