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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피안도 - 피도 눈물도 없이 절망적인 곳



피안도
일본 / 彼岸島
서바이벌 호러
마츠모토 코지(松本光司) 작화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33
2002년 49호 ~ 2010년 32호
주간 영 매거진(週刊ヤングマガジン) 연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3
스토리-웃음 20 : 3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7
Extra 10 : 6
53 Point = 

시작부터 이어지는 작품 세계가 무척 감동적입니다(^^). 흔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만화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초반에 어쩔 수 없었던 전개방식에서 영웅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작품이지만 재미있습니다.

사실 초반 전개만 보자면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려는 것인지 무척 궁금했던 작품이었지요. 그리고 형제의 만남과 적대세력의 정체성이 확실해지면서 이들의 대결구도가 무척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그림이 좀 정신 산만한 편이지만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체라는 점에서 별 하나를 더 주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가 단순하게 지금 이야기로 끝을 맺을지 아니면 더욱 장편으로 전개될지에 따라 이야기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도 같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흥미 있게 보고 있는 책입니다. - 2005


우선 이 시리즈는 33권으로 일단락을 내놓고 마지막 부분, 최종장에 들어서 제목이 [피안도 최후의 47일간 : 彼岸島 最後の47日間]으로 바뀌어서 새롭게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이쪽 일본판은 11권까지 나왔고 한국내에서는 계속해서 피안도 타이틀로 나오고 있어서 현재 40여권 넘게 이어서 발매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진지한(?) 호러구성이라는 점에서 기존 만화들과는 일선을 달리 하고 있는데 이런 정도까지 밀폐된 공간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략성이 이어지는 구성을 보면 확실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작품 안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과정 자체가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작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 전까지 그렇게 빛을 보기 어려웠던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그만큼 개성점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초반에 예상했던 것처럼 장편이 되면 나타날 평가기준에 따라서 보인 점수가 많이 깎여버린 스타일입니다.

대부분 초반 연출구성에 있어서 '인기'와 함께 설정상 헛점이 나타나지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점들이 조금 묘하게 섞여있어서 고심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초기 연출작에 의외성이 강한 장편구성으로 흘러가게되면 작가 자신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여러가지 구멍이 나오게 되는데 이 작품은 게임과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밟으면서 굉장히 미묘한 시간을 보여주었지요. 그 덕분에 오히려 이렇게 돌아보면서 좀 접근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말도 하게됩니다. 우선은 마무리를 잘 하는 과정을 보면서 다시 말을 해보게 될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그냥 취미롭게 돌아보는, 생각날 때 찾아보는 책자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 2011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