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제자
미국 / The Sorcerer's Apprentice
MOVIE
판타지
감상매체 THEATER
2010년
즐거움 50 : 25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6 point =
사실은 니콜라스가 주연이 아닌가? 하는 말을 들었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영화이던지 간에 흥미있는 재미를 위한 오락성 때문에 희생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출이나 드라마성은 충분히 평안한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무리 보아도 그 어떤 것 이상으로 환상적인 매력을 딱 집어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어떤 것을 품고 있는가에 따라서 그 느낌을 정리하는데 다른 기준을 말한다고 합니다. 기쁠 때는 감정적으로 기쁜 느낌을 주는 음악과 영상을, 슬플 때는 그만큼 우울한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깊이 형성된다고 하지요. 사람이 얼마나 깊은 마음으로 판타지영화를 즐기지 않고 느낌만으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혁신적인 무언가를 보여주기에 오락영화, 가족영화가 가지는 행복감은 공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합니다.
2탄, 3탄이 기획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은 이미 할리우드의 정석이기 때문에 따로 말할 필요는 없고 과연 마법사의 대결구도는 이 작품에서 어떤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만 역시 구조상 니콜라스가 어벙한(속칭 찌질이를) 청소년을 한 단계 갱생시켜서 자신감 넘치는 청년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판타지의 정석이라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손님이 집안에 들면 그만큼 예의범절에 대한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그냥 보고 느끼는 감상으로만 생각하면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지만 아무래도 조금 더 기대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섹쉬~한 연출이 더해질지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