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Movie

다우트 - 의혹과 의심은 그들의 마음 속에 있다



다우트

미국 / doubt

MOVIE

드라마

감상 매체 DVD

2008년


즐거움 50 : 32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5

Extra 10 : 7

60 point = 

필립 세이모어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과거 영화를 회상하다가 이 작품 감상을 써두지 않은 것을 떠올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로그 내에서 정치나 종교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어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색깔론 등을 생각해서 써두기 귀찮았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중립 성향이 강한 삶을 가진 저이지만 영화나 실생활 등에서 보이는 사회와 정치, 그리고 종교적인 편견을 기반으로 보게 되는 과정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불편한 진실'이라는 것을 거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불편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주관에 따라서 불편하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이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주관이 다른, 그리고 확실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판단 기준은 드라마의 흐름을 보고 있는 우리들 관객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나 자산의 판단이 대중과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기존 영화와는 달리 어떤 사건을 회고하거나 되돌아보는 과정이 없이 그 순간순간의 인식으로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지요. 말 그대로 연극적인 치밀함과 더불어 상당히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그 캐릭터에 몰입되어 보여줄 수 있는 제한적인 심리를 잘 표현했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1930년대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두고 말하는 것보다, 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부분, 사회성보다 폐쇄적인 사회성에서 어떤 권리와 선택, 그리고 정체성을 중심으로 파악해 나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막판에 나온 밀러 부인의 고백과 더불어 그 시대가 바라보는 현실적인 기준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이런 시대이니까 당연한 것을 피해 갈 수 없으면 어떤 형태로건 안정을 구하고 본다라는 우선주의적 사고를 보여줍니다. 동성애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흑백논리, 상대적인 관점을 중시하는 것보다 사랑으로서 감싸 안을 수 있는 종교애 논리의 기준과도 여러 가지 부합된다고 하겠지요.

그 사람의 신분이나 피부 색깔, 연령, 성적 구분에 관계없이 인간으로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큰 의미로서 종교적 사랑이라고 하겠지만 그 사랑의 의미 속에 육체적인 무언가가 포함되는 경우 타락하고 저속한 무언가로 바라보게 됩니다. 과연 누구의 사랑이 더 크고 작고, 순결하고 더러운 것인지 구분할지는 사람들의 인식 차이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그런 과정 속에서 남성과 여성, 그리고 엄격한 종교적 기준을 가지고 구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꼭 사회 규율과 맞물려야 하는 것인지는 따져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종교는 큰 규율, 규범 속에서 자신들의 사고와 이해가 올바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것은 나쁜 것이라고 적대시하는 사회구조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약자의 방패로서 존재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집단의식으로서 어떤 기준을 주장하고 그것을 절대화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보다 그런 절대적인 대다수의 생각 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의혹이 어떻게 비추어지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