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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명탐정 코난 - 그는 이제 세상을 구할 것이다



명탐정 코난

일본 / 名探偵コナン

추리 탐정 극화

아오야마 고쇼(青山剛昌) 작화

COMIC MAGAZINE

1994년 5호 ~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 연재 중

일반판 83권까지 발행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14

스토리-웃음 20 : 8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7

Extra 10 : 6

60 Point = 

이 작품이 처음 시작을 할 때만 보더라도 이렇게 장수할 작품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작가는 이전 히트작 <야이바 : YAIBA>를 제외하고서는 그렇게 장편을 만들어내지 않은 작가이기도 해서 한 10여권 전후에서 멈추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게다가 먼저 추리만화 붐을 일으킨 <소년탐정 김전일>도 있었기 때문에 잘못하면 아류작정도로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추리만화 작품 들 중에서 이 작품을 먼저 좋아하게 된 이유는 그림체가 더욱 정감이 간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죽음이라는 장면이 연출되기 쉬운 장르인 만큼 그 사실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것 보다 만화체를 가지고 그려지는 것이 좀 더 보기 편했다고 할까요? 지금 와서 본다면 좀 애매한 재미라고 생각하겠지만 메인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검은 옷을 입은 그 작자들과 대결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전개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설마 이 작품이 소학관 최장 연재작품으로 남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 1996 & 2004




이제 서서히 완결을 향해가도 좋을듯한 기분이 들지만 놀라울 정도로 완결을 향한 모습으로는 진행되어 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인기가 본래 작가가 진행시키려고 했던 작품 길이를 상당히 많이 끌어나가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일본에서 국민 인기만화가 되는 것은 좋지만 과연 살인이라는 범죄를 중심으로 추리를 해서 해결하는 형태가 재미있다고 소년만화잡지에서 볼 것이 되는 것인지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재미있지만 좀 메인 스토리도 전개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나서도 다른 이야기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오랜만에 접한 코난 49권을 돌아보면 드디어 이 작품도 50권을 훌쩍 넘기려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도 만화를 모아서 보는 습관을 가진 저에게 장편 만화들은 기분이 좋으면서도 무척 힘든 수집가 길을 걷게하는 과중한 작품들인데 100권대를 넘어가는 <고르고 13>이나 <거북이 공원앞 파출소>와 같은 작품을 비롯해서 <코타로 나가신다>, <시작의 일보>등과 함께 제 책장에서 무척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작품이 되어갔습니다. 아마도 재수 없으면 책장 하나를 통체로 차지할 기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근래에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맛의 달인]까지 합세하고 있어서 훌쩍입니다. 살짝 나오면서 30~40권대 책자까지 생각하면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발생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본래의 메인 스토리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계속 이어지는 소년 탐정의 추리쇼에는 과연 끝이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50권이 나왔네요. 부탁이니 100권까지만 안 가기를 바라면서(^^) 이 작품이 정말로 재미있어지길 바랍니다. 제 책장 1칸에 27~8권정도 들어가는데 드디어 2줄을 채우고 넘어서는 기세를 보이고 있는 녀석이 되었지요. 어쨌든 여타 작품 분위기와는 확연하게 다른 멋과 재미를 보여주는 이 작품이 어디로 가게 될지는 영원한 미스터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 2005& 2006




51권 정도 오니 작가는 결혼생활의 단꿈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까요(^^). 하지만 역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추리에 대한 열망은 아직도 시들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조금은 새로운 전개를 기대해보기도 하지만 서서히 메인 스토리 전개를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도 않습니다. 물론 작가는 이 작품으로 평생 안주할 만큼의 재(財)를 쌓았으니 더욱 새로운 작품으로 도약하는 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안정된 작품성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조금 뭐라고 할까…신선하고 새로운 감각이 없어져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전혀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던지, 아니면 좀 더 급전개로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작품 안에서 일본의 모든 범죄를 취급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행동하는, 완전범죄를 꿈꾸는 소년 소년들에게 바치는 책이 아니려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리소설, 영화, 드라마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조금 똑똑한 편에 드는 인간이라면 충분히 완전범죄라는 유혹에 빠져들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코난에게 있어서 범죄를 잡아내는 ‘추리’는 틀림없이 재미일지 모르겠지만 ‘추리쇼’의 영역에서 살인과 범죄가 난무하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명탐정군은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요. - 2006 & 2008

 

추리드라마가 가지는 재미라기 보다, 이제는 캐릭터 만화가 되어가고 있는 작품인 만큼, 도라에몽과 같은 전철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꾸준히 오랜시간 연재를 하면서 굉장히 넓은 연령대의 많은 팬층을 확보했던만큼, 부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70여권 전후에 와서는 조금씩 메인 스토리가 전개될 것 같은 분위기도 풍기면서 클라이맥스가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봉주었는데 과연 그 장대한 부분을 어떤 형태로 완성시켜줄지 기대합니다. 어떻게보면 원작 만화가 끝나도 이 코난 월드는 꾸준히 진행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크레용 신짱이나 여타 인기 장수 애니메이션과 같이 말입니다.

아마도 이 소년은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가 사랑하는 소녀의 졸업식 날에 완전하게 부활해서 돌아오는 모습으로 막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마지막 연출도 생각해보았더랍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