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鉄腕アトム
SF 드라마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작화
COMIC MAGAZINE
1951년 ~ 1968년
월간 소년(少年) 연재
일반판 전 16권
일반판 전 4권
일반판 전 2권
완전판 전 18권 +5권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21
스토리-웃음 20 : 12
스토리-특색 10 : 10
작화-캐릭터 20 : 20
연출 10 : 9
Extra 10 : 8
80 Point =
딱 잘라 말하지만 아직도 ‘아톰’이라는 단어를 듣고 ‘atom’을 우선 연상하는 과학도가 있겠지만 제 주변에서는 우선 만화와 애니메이션 주인공 아톰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우주소년 아톰’으로 일본에서는 ‘철완 아톰’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만큼이나 이 아톰은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있는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전에도 아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데즈카 오사무에 대한 반응을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과연 얼마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의 대표작으로서 그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저로서는 아톰을 3종류 가지고 있습니다. 문고판(완전판), 완전판 - 데즈카 만화 전집 판, 아키다 쇼텐 판입니다.
왜 이렇게 가지고 있는가?
아톰은 말 그대로 아톰이라는 인기를 가지고서 연재된 곳이 많았습니다. 코믹컬라이즈까지 포함하면 가히 무식한 형태로까지 옆으로 퍼져버린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도 그 구분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는 아톰의 역사와 달리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아톰은 작가가 가지고 있었던 미래를 지금 시간으로 해석하는 매력이 있는데 작가가 창조해낸 시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1980~90년대가 미래였고 그 시대에는 아톰이 탄생하는 시대였습니다. - 1996 & 2006
원작만화가 연재되었던 1951년 4월은 여러가지 미래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고 하겠습니다. 일본은 패전 후 급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밝은 가능성을 직시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야기 구성은 단편적으로 1951년 등장한 [아톰 대사 : アトム大使]에 나오는 캐릭터로서 시작을 했고 이후 주인공 캐릭터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준 것이 1952년 4월부터 연재되어 1968년에 마무리된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것도 1963년에 시작gks TV애니메이션 판과 비교해보면 또 다른 구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일본 최초의 국산 TV 애니메이션으로서 많은 가치를 보여주었던 것과 함께 데즈카 오사무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작품으로서 또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수많은 아톰 세대들이 성장해서 일본 로봇공학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많은 책자 구성에 놀랄 수도 있겠지만 (일본 내 판매 부수만 1억부가 넘어간 작품이기도 합니다),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고찰과 냉전시대, 원자재의 고갈, 환경문제, 예상되는 SF 적인 관점을 본다면 확실히 지금의 우리들 세상은 눈부신 과학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생활에 있어서 로봇이라는 존재가 필요한지 어떤지는 알 수 없는 세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로봇이 과연 인격체로서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서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얼마나 그 미래가 무서운 것이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역시 현실과 꿈은 아직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이름과 지명도에 따라 작품이 다중 연재를 하면서 통일성이 조금 없고 에피소드가 너무 불어난 것은 있지만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그 시대에 어울리는 변화를 우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이 ‘아톰’들은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 작품들은 무언가 모르게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준다고 하겠지요)
물론 지금에 와서 이 작품을 다시 되돌아본다고 해서 얼마나 감동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작품이 만들어가는 (상상했던) 미래였던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50년이 훌쩍 지난 이 작품들을 볼 때 어떤 감상을 가지게 될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봅니다. - 2009
이것은 아키다쇼텐에서 출간된 아톰만화입니다. 이 아톰만화는 상당히 버전이 많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출판사와 협찬 요청을 받아서 작업된 편수가 많아서 확인된 것만 6종류, 이후 복각된 다른 2편을 합쳐서 8종의 아톰만화가 존재합니다.
이 중에서 ‘아톰대사’편을 제외하고서 애니메이션에 근접한 스토리를 구성된 작품이 이쪽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미 그림체가 아톰으로 안정이 되어 있고 아톰의 베이스 스토리가 완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제작된 만화이다 보니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에게는 친숙한 스토리가 많습니다. 또한 어렸을 적(초등학교 명칭이 아니라 국민학교를 다니신 분들을 기준으로 할 때), 학습지에 포함된 다양한 아톰 패러디 만화(일명 해적판)를 보신 분이라면 알 수 있는 스토리들이 다수 포함된 만화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 의미, 철학, 미래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가장 큰 의미는 역시 인간과 로봇이라는 의미, 생명과 생명이 가진 존재의 가치관이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SF소설에서 로봇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인간 캐릭터 대신 로봇을 사용하는 대신, 그 로봇이라는 존재가 인간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존재인가 아닌가를 말하지요. 이것은 반대로 인간의 가치를 인간이라고 하는 동질감보다 기계, 로봇이라는 인간의 창조물에 의해서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것도 또 역으로 볼 때, 인간의 가치가 로봇과 같은 형태로 이해될 수 있는가를 말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생명이 가지는 존엄성만큼 인간 본연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로봇과 같은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지요. 텐마 박사가 사고로 죽은 아들을 대신하여 당시 기술을 총집합하여 만들어낸 아톰은 전투용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전투능력보다 인간적인 능력을 구사하고자 노력했다고 봅니다. 그 가능성의 연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톰의 여동생이라는 캐릭터로 정착한 비전투형 로봇 '우란'이라고 하겠지요. 로봇 가족, 로봇과 로봇으로 구성된 가족들의 행동 구성에 있어서 가장 인간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것을 보면서 우주시대에 활약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의 구성은 역시 아톰보다 우란과 같은 형태를 기준으로 구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철학과 관념을 본다면 아톰의 시대는 로봇이 인간과 같은 존엄성을 인정받고 서로의 시대에 있어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신뢰관계로 이어가면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답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것을 보여주면서 결과적으로는 흥미로운 소년 만화의 구성에 속해있다 보니 전투, 악의 세력과 대결해 나가는 과정, 전투로봇과 같은 형태로 인간 사회의 악에 맞서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인간이 개발한 무기에게 죄가 없다고 하면서도 인간이 무기를 쓰면서 인간 자체의 문제를 말하지만, 이제 스스로 병기로서 활동할 수 있는 로봇 시대의 캐릭터들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결국 인간 사회 그 자체의 판단에 따라서 다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시대의 아이콘이면서 미래가 우리에게 원하는 바람을 아톰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