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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TV Series

24 : Live Another Day - 본래 계획대로 빠른 템포를 가지고 등장하다



24 : Live Another Day

미국 / 24 : Live Another Day

TV Series

드라마

2014년 5월 5일 

12~13화 예정

감상매체 HDTV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70 point 

어쩌다 보니 이 미국 드라마 '24'에 관련된 감상 에피소드는 1~3 5 7이라는 홀수 시즌으로 감상을 정리하는 형태가 되었는데 9번째에 속하는 이번 이야기를 보면서 감상을 또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FOX에서 방영되고 있는 미국 드라마로서 2001년에 등장했을 때 상당히 위협적인 긴장감을 잘 표현한 드라마로서 여러 가지 화제를 불렀던 것이 이 시리즈의 시작이지요.

본래, 방송 초기에는 전 13화 기준으로 구성되어 나갈 예정이었지만 예상외로 시청률과 반응이 좋게 나오면서 24시간 분량, 24에피소드로 방송을 타게 되었고 이 구성이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단 시즌 파이널이라고 공표했었던 8시즌을 마무리로 2010년 1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 24회를 방송하고 약 4년이 지난 후에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분들은 시간 단위로 실시간 처럼 흘러가는 연출과 구성, 그리고 긴박한 반전의 반전을 짜릿한 재미로 말하게 됩니다.

키퍼 서덜랜드가 보여주는 '잭 바우어'는 말 그대로 정의를 위해서 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결과만 좋다면 어떤 형태로건 그것을 위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존재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911테러 이후 미국 사회에서 바라던 영웅상과 비견된다고 하겠지요.

다만 민감한 부분도 다루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제동을 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기와 더불어 시즌이 더해가면서 조금 지루한 감도 없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초반 기획 자체가 12~13부작으로 2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연출과 구성을 늘여놓은 것에서 가장 크게 반영된다고 하겠습니다. 1시간짜리 드라마에서 2시간이라는 흐름을 표현하려면 아무래도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24시리즈 8시즌 작품들은 훨씬 템포가 빠르고 정신없이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이 빠른 전개에 시청자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르지요.

시즌 6~7전후에는 유명한 미국 작가협회의 파업도 더해져서 조금 묘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했고, 여러 번 거론되었던 극장판 구성 진행도 계속 연기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2010년에 시즌 파이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왔을 때는 확실히 지금까지 이어진 구성을 내리고 새로운 방식, 또는 초기에 기획했던 그 구성을 가지고 나가는 극장판 3부작 같은 것을 바라보기도 했지요.




결과적으로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9번째 시즌작(?) 'Live Another Day'는 기존에 구성하려고 했던 빠른 전개와 구성을 가진 12부작으로 계산되어 나왔습니다. 기획상은 12부 + 1인데 +1이 TV에서 방송될지 극장에서 방송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하겠습니다. 적당히 시청률과 팬들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본래 여기서 보여주는 드라마 구성이 2012~13년 사이에 공개를 할 극장판 시나리오였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이 작품 리메이크 권이 최근에 인도에 팔려나가서 새로운 시리즈가 구상되어 나올 예정이라고 하기 때문에 잭 바우어 또는 미상의 테러범죄 예방 조직은 또다시 우리들 눈앞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고 보면 CTU라는 조직에서 시작한 잭 바우어의 인생도 상당히 고되어 보입니다. 중간에 대통령들도 여러 번 바뀌었고 토니 알메이다가 다시 살아 돌아오는 등(이것은 작가의 관계 설정과 달리 배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후문이 남아있습니다) 죽도록 고생하는 영웅상에서 조금은 다른 개성을 찾아보려는 미국 드라마의 상징적인 어둠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007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상징성과 달리 그것이 가진 현실적인 바람과 이해를 보여주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어찌 되었든 이 새로운 '잭 바우어'전설은 꾸준히 시리즈를 받쳐주고 있는 그녀와 함께 진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2001년 11월에 등장했던 시즌 1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 세계는 잭에 의해서 꾸준히 지켜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에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