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TV Series

신참자 - 신참이지만 처음이 아닌 녀석


신참자 : 신잔모노

일본 / 新参者

TV Series

추리, 스릴러 드라마

감상매체 TV

2010418~ 620일 전 10화 완결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8

71 point

 

역시 퍼펙트하게 정리해놓는 것을 까먹은 작품이지만 나름 2010년도 베스트로 꼽고 있답니다.

이런 저런 멋을 보여준 추리작가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의 추리소설 중 카가 쿄이치로(加賀恭一郎)시리즈로 불리는 단편 소설 시리즈 중 8번째 이야기를 구성한 드라마라고 합니다. 사실 사전 지식 전혀없이 그냥 보았던 작품이었는데 흔들리는 인간의 심리같은 구성과 연출에 마음이 빼앗겼지요.

굉장히 뻔할 것 같은 단순한 과정 속에서 원인과 결과를 찾아서 사건, 그리고 사건 주변에 있는 이들의 마음과 사정을 바라보면서 깊은 인간애를 떠올리는 모습들이 연결되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아베 히로시(阿部寛)의 깔끔하고 단정한 연기가 그 매력을 진하게 연결해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 작가를 알고는 있지만 그렇게 많은 작품을 보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추리소설부류는 일본 쪽 일을 많이 하고 있을 때 이후로는 접하지 않아서 어느 것 이상을 바라보기 어려웠지요. 그만큼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접촉방식이 있다고 하겠지만 이 작품이 어떤 기반을 가진 것인지 모르고 그냥 제목만 보고 첫 화를 보았는데 뾰옹~하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지요. 일본 드라마 시즌치고는 조금 짧은 10화 구성인데 원작 자체가 짧은 단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작가가 만들어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 상,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나 명탐정 텐카이치 다이고로 시리즈와는 확연하게 다른, 개성적인 인간관계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 추리소설의 대부분이 인간적인 관계를 깊이있게 파고 들기 때문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느낌을 어느 정도 선에서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형사는 굉장히 미묘한, 그러나 자기가 가진 선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두 번 보여준 스타일로는 좀 미묘한 관계를 느낄 수도 있는데 결국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삶과 배경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다른 길들을 찾아보는 눈을 가진 존재라는 것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인간들의 삶을 쫓아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볼 때 그만큼 색다른 기준을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록 발단은 살인사건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