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 위험한 소문
한국 / 찌라시 위험한 소문
MOVIE
스릴러
감상 매체 THEATER
2013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9 point =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긴장감을 생각하면 조금 더 무언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애써 좋은 형태로까지 접근을 했던만큼 말이지요. 구성이나 미스터리 부분은 중반 이후에 살짝 옅보였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결말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대감이 다 표현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어떤 형태이건 루머를 통한 진실규명보다 그것을 이용하는 입장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김강우와 정진영이 보여준 매력은 충분했고, 고창석이 보여준 (너무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는 확실히 매력적인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증권가 찌라시 문화라는 것은 미국과 일본, 홍콩 등지에서도 꾸준히 이어져오는 정체성 없는 시대의 아픔이지만 루머를 자신의 이해와 판단없이 그냥 받아들여서 재생산만 하는 대중의 무지함이라는 것을 살짝 비꼬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여전히 아픈 부분입니다. 물론 그 무지한 방관자들의 '나와는 상관없어'라는 모습이 결국은 이런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 또 재미있지요.
생각이라는 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입장이라는 것을 통해 우리가 가진 현실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연결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