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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ASIA Oceania

홍콩의 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지금 이야기는 아니고 지난달 홍콩에 잠깐 다녀왔을 때 찍은 것입니다.

게다가 제 카메라도 아니고 같이 간 다른 친구의 똑딱이, 콤팩트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서 조금 묘한 감상도 생깁니다.

이게 좀 묘한데 카메라는 제 것이 아니고 야경이 멋져서 찍기를 제가 했기 때문에 묘한 사진이라고 하겠지요. 어째 제가 놀러 갈 때는 그렇게 이상한 날씨만 보여주더니 일로 갈 때는 이렇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지 원망스럽더군요.

뭐,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라고 해도 사실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홍콩이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개성은 상당히 특징이 강하지요.

어쩌면 중국 대륙에 있어서 가장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외시 되는 부분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변화의 중심에 홍콩지역이 여전히 관여하고 있다는 점, 중국정부로서는 꾸준히 유지시키면서 다양성을 확보시킬 수 있는 돌파구이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국제적인 여론과 시선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저 자신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도 그것이 그렇게 큰 변화를 내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게다가 노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그렇게 큰 변화의 시기 안에서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의 영향이라는 것도 보지 못했지요. 그냥 단순하게 눈 안에 들어오는 단순함만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그것이 가진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택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은 세상이 무척 가까워진 것 같은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만큼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또 우리가 가진 작은 오류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고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다양한 나라, 세대, 지역들이 가지는 문화적인 충돌이나 대립과정이라는 것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 아니지만 그것이 가진 미래가 정말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현실을 맞이하게 될지는 자꾸만 생각해봅니다. 새로운 현실을 위한 새로운 구성은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면, 기득권과 자기 안위를 위해서 결국 사회와 현실을 바보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너무 자주 보지요.

홍콩은 밤이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모습의 여러 측면에서 보면 또 다른 시대상과 문화, 그리고 이해관계라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