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즈 썸 : 까마귀 두목
일본 / カラスの親指 : rule of CROW’s thumb
MOVIE
드라마
감상 매체 BR
2012년
즐거움 50 : 38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8
68 point =
이 작품을 보게된 이유는 노넨 레나(能年玲奈) 때문입니다. 지난 해에 큰 인기를 끈 TV드라마 [아마짱]에서 큰 매력을 보여준 그녀의 프로필을 보니 이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작품인가 했더니 추리작가 미치오 슈스케(道尾秀介)가 쓴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어를 읽으실 수 있는 분들은 포스터에 적힌 문구를 보고 어느정도 반전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런 정보가 없이 그냥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아베 히로시와 노넨 레나, 그리고 추리작품으로서 괜찮다는 평을 듣고 봤습니다.
수상한 구성이었지만 나름 괘찮은 매력을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시하라 사토미와 아베 히로시가 보여준 능글맞음은 확실히 무언가 모를 재미를 알려주었습니다. 까마귀 두목이라는 표현으로 적어둔 '까마귀 엄지(カラスの親指)'라는 뜻은 사기꾼, 그중에서도 일을 진행하는 보스, 두목급의 존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주축이 되는 인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연과 우연이 더해져서 한 집에 살게된 이들의 이야기가 즐거운데 사실 노넨 레나는 여기서 그렇게 연기를 잘한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녀의 모습을 보기위해서 선택한 영화로서는 조금 그렇지만 스토리와 구성, 그리고 다른 배우들이 보여준 매력적인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원작은 2007년에 단편 연재를 해서 2008년에 책이 나오고 일본 문학계의 큰 상인 나오키상(直木賞)후보로 올랐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하고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구성, 그리고 드라마를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사기꾼의 삶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말하는 것보다 그런 삶을 선택해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묘하게 정겹게 표현되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사는 삶이라는 것이 다 그렇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이영화를 보고 몇몇 괜찮다고 하는 작품들을 찾아서 골라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름 반전이 포함된 이야기이지만 충분히 서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