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생각난 김에 써두는 것이지만 처음 유럽에 갔을 때, 동구권 미녀의 우월한 등신대 비율을 눈으로 접하기 전에는 몰랐던 현실이라는 것이 있었지요.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부분은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실감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더랍니다.
파리에 처음 갔을 때는 의외로 아담한 체구의 여성들이 많아서 유럽 사람이라고 해서 그렇게 큰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동부 유럽 쪽으로 갈수록 이상하리만치 비율이 다른 여성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이 사진도 지나다가 우연치 않게 찍게 된 것이지만, 저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 옆을 지날 때 그녀의 허리가 너무 높아서 사람이 아닌 것으로 착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90년도 중반에 유럽에 갔을 때는 그렇게 많은 것을 찍어 남기지 못했고, 필름을 잘못 구입해서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을 하는 바람에 누구에게 보여주기도 어려웠지만 이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그런 비율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추억이지요.
친구가 하는 에이전시 일 때문에 가끔 동구권 여성 모델들을 보는데 확실히 그 기이한 비율을 보면서 세상은 넓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