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견례 2
한국 / 위험한 상견례 2
MOVIE
코미디
감상매체 DVD
2014년
즐거움 50 : 22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5
Extra 10 : 4
48 point =
뭐 뻔합니다. '2'라는 통속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에는 대부분 전작이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만, 대부분 초심과 달리 흥행코드만을 가지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 이상의, 예상하지 못한 즐거우을 주는 작품이 나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설정상 지역감성과는 다르게 직업코드(직업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조금 어폐가 있지만)를 가지고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자신을 구해준 백마탄 왕자(?)같은 캐릭터 연출에 빠져서 사랑이라는 시대를 타게된 두 남녀의 배경에 존재하는 가족사 대립은 어느정도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얼마나 잘, 화려하게 이어갈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도둑이 미션 임파서블 급의 변장술을 가지고 활동한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얼마나 코미디를 코미디 답지 않게 만들려고 그러는 것인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코미디라는 바탕을 가지고 나간 이상 그것을 관철시키는 작품과 그 안에서 은근히 감동이라는 것을 넣으려는 것은 언제나 이해가 되면서도 어려운 조합이라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속칭 짬뽕이라는 요리가 우동국물에 고추가루 뿌린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말입니다.
장르적으로는 같아도 바탕이 다른 요리는 조리법이 달라지고 재료가 다른 것인데 꼭 짬뽕도 아니고 우동도 아닌, 아니 그러다가 갑자기 국물 짜장면으로 변신을 한 묘한 감성도 보여주는 것이 이 코미디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다양한 맛을 감칠맛 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종합 요리점도 아닌 이상 중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들쑥 날쑥 하다보니 맛이 미묘한 작품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소재나 구성은 좋았어요. 제법 공들이 티가 팍팍 나왔으니까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나름 기획의도도 충실했던 것 같은데 정작 나온 결과가 이렇다보니 뭐라고 할말이 없다라는 소리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