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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신동우 의 [삼총사]


신동우 의 [삼총사]

1958년 1월에 발매된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물론 대본 만화로서 제대로 된 자료가 남아있지 않지만 규장각 자료로서 표지를 찾아볼 수 있다.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의 삼총사를 만화가 신동우가 각색해서 그려낸 작품으로 추정.

자료상 출판사도 나와있지 않은 고전 자료 중 하나로서 존재. 이런 부분은 여전히 한국 만화 실정과 맞물려서 아쉽다.


만보 주 

이 만화 작품은 어렸을 때부터 만화방을 전전하던 만보에게 있어서 몇 안되는 추억을 남겨주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한글을 깨우치고 있었지만 아직 미취학 아동이었기 때문에 동네 만화방을 들락거리면서 보던 책이었는데 - 참고로 이때는 이상한 책들이 많았음, 불법 해적판은 표지도 없고 그냥 그 위에 제목이 매직팬으로 쓰여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무적판(無蹟版)이라고 불리는 세금을 피하기 의해서 불법으로 찍어서 유통하는 대본 만화를 말합니다.

실제로 제대로 된 출판사의 개념 자체도 드물었기 때문에 일본 만화 모사나 소설, 해외 서적에 있는 삽화 등을 대충 연결해서 책으로 내놓은 경우도 있었는데 만화 책자 부분은 그런 경향이 강해서 굉장히 어정쩡하게 만들어진 구성이 많았지요.

때문에 이 책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작가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기록에 따라서 신동우 화백이 그렸던 만화책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어릴 때 저는 그런 것 자체를 보지 않았고 삼총사 자체가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고 봤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세계명작동화집 같은 비싼 것을 볼 처지는 못되었기 때문에 이런 동네 만화방에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책들을 보면서 세계명작을 접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확실히 좋은 의미로서 접할 수 있는 세계였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