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행용 칫솔 하나 구입했습니다.
만보가 이상한 소리 한다고 그럴지 모르겠지만 전동칫솔은 의외로 다양한 종류가 있고 사용방법도 제법 구분됩니다.
특히 전동칫솔은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하지만 저는 그냥 편하게 막 쓸 수 있는 애를 좋아합니다.
본래 사용하던 모델이 좀 오래된, (그러고 보니 벌써 10여 년이 지난 모델이네요) 모델이었기도 했고, 새로운 유형의 음파칫솔이 나와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제가 처음 알아봤을 때는 상당히 비싼 물건이어서 구입을 포기했었더랍니다.
소닉케어 기능이 처음 등장했을 때, 상당히 비싼 모델만 나와서 거시기 했더랍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신제품이 나오면 생각 없이 구입을 하던 때와 달리, 이제는 바로바로 구입을 하지 않고 좀 시간이 지난 후에 제품 구입을 하는 널널한 생활을 하고 있지요.
얼리어답터 사명감이 있지 않고서야 그냥 바라보게 되지요.
제가 사용하던 모델은 초기 기능, 진동과 회전을 하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쓸 생각으로 대충 사용했었는데, 이웃 블로거 루샤 님의 포스트에서 신형, 신기능 제품들이 선을 보인 것을 알고 지금은 가격이 어떤가 하고 알아봤습니다.
필립스 전동칫솔 HX6911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블랙 사용후기!
초기에 소닉케어 제품이 나왔을 때는 다들 고급 기능이어서 그러했는지 20만 원대를 훌쩍 넘겼었지요.
그래서 생각도 안 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그런데 루샤님의 블로그를 보니 제법 디자인도 괜찮고 비쌀 것 같지는 않아서 검색을 해보니 소닉케어 제품이 많이 싸졌더라고요.
음하하하하 하면서 검색해보니 마침 그 다이아몬드 칫솔까지 끼워주는 이벤트도 있어서 에헤헤 하면서 결제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는, 이 칫솔모도 은근히 돈이 나가는 애입니다.
일반 칫솔 중에서는 좀 좋은 것을 사용한다고 해도 결코 이 가격대를 형성하지 않는데, 이쪽 애들은 제품 자체보다 이 칫솔모 가격이 은근히 많이 나갑니다. 그런데 첫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칫솔모를 더해주는 이벤트도 있으니 은근히 쏠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여행 용이라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과거와 달리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아무래도 며칠 이상 사용하기 힘들었고 배터리 유지도 길지 않아서 계속 충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리튬 이온으로 바뀐 이후로는 2~3주 정도는 버텨주고 연속 사용을 해도 제법 오래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과거 모델과 비교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겠지만 6000번대와 7000번대, 9000번대 제품들의 성능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편의 제품이나 액세서리가 더 충실한가 아닌가라는 점으로 구분을 하게 되니까요.
솔직히 스케일링(Tooth scaling)을 받아 보면 치아 상태가 뽀드득 거리는 것은 알지만 비용이나 은근히 아픈 것도 있어서 과거에는 자주 하지 않았지만 2013년부터 보험 적용이 되면서 매달 내는 보험료가 아까워서라도 1년 단위로 보험 적용되는 스케일링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재작년에 처음 해본 물방울 레이저 스케일링은 기분도 좋고 해서 에헤헤 했는데, 그런 것을 해보다가 일반 칫솔로 양치를 하다 보면 은근히 좀 묘한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요.
과거에 사용하던 전동칫솔은 아무래도 좀 오래된 것도 있어서 지금까지 사용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음파, 소닉케어 제품은 확실히 재미난 매력을 알려주기 때문에 하루에 2회 사용하는 형태로 10여 일 정도 사용해보면 재미있는 경험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근래에는 분당 6만 번 이상을 진동하는 음파기술을 통해 더욱 강력한 제품군도 나와있다고 하지만 여행용으로 막 사용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구입한 애로 모양도 예쁘고 가격도 만만해서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여분의 칫솔을 더해서 준다고 하니 더 에헤헤 합니다. 과거 홍콩에서 이쪽 칫솔모를 왕창 세일하는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음파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서 구입을 하지 않았던 것이 좀 아쉽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다음에 어디서 세일하면 좀 여분을 구입해둬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