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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유세종의 [정글하리]


유세종의 [정글하리]

1966년 5월 12일 자로 만우사 오복문고 시리즈 대여 만화책이었다.

오리지널 같은데 이야기 소재들은 여기저기에서 짜깁기해서 아쉬웠다.

기본은 '마타하리'때문에 덩달아 나온 시리즈 같은 작품.

인기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패턴은 이때부터 꾸준히 선을 보였다.

여자 타잔 + 정의의 사도 + 미녀의 액션이라는 구성이라는 형태로 볼 수 있지만 끝이 흐지부지해서 아쉬웠다.




만보 주 

참고로 만보가 이런 만화책을 볼 때는 아직 미취학 아동이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보기 어려웠다.

당연히 주변 형들이 빌려보면 옆에서 끼어 같이 보는 형태였다.

참고로 우리나라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만화들은 대부분 TV나 영화에서 유행하는 캐릭터를 이용했다. 조금 더 가면 배트맨이나 원더우먼, 슈퍼맨 등을 오리지널화해서 만들어진 만화들도 나왔다. 그런데 그런 책자들은 대부분 지금 만화 규장각 자료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대여 만화방 전용 책자들 중에서는 심사와는 상관없이 그냥 돈벌이를 위해서 대충 만들어서 판매된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역 만화방에 따라서 있는 책도 없는 책도 있고 가끔 보면 손으로 써서 스텐실 프린트한 만화책도 있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그 만화의 대사가 표준말이 아니라 사투리라는 것이다.

당연히 이 작품은 시대의 인기를 끌었던 '마타 하리'때문인데 이 만화를 빌려본 형도 아직 나이가 되지 않아서 그 영화를 직접 보지 못했다고 했던 추억을 떠올린다.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다고 하겠지만 묘하게 하드보일드 한 이 누나가 무섭기만 했지 섹시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