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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신데렐라 - 영원한 신분상승의 아이콘


신데렐라
미국 / Cinderella
판타지 드라마
감상 매체 BR
2015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7 point  = 
어떤 의미로 본다면 디즈니 픽처스가 고전을 되돌아보면서 실사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감상을 하게 되는 타이틀 중 하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말레피센트]급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감상이 생겼지만요.
전통적인 해석과 다른, 21세기에 들어선 작품다운 무언가를 기대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워낙 오리지널 타이틀을 그대로 들고 나온 만큼 너무 충실한 가족영화(?)가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신데렐라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이 나온다는 것에 무척 즐거운 기대를 했더랍니다.
게다가 이런저런 여타 타이틀도 나올 예정이라는 소식을 보면서 과거 명작들을 되돌아보기도 하는 등, 제법 에헤헤 했습니다.



여러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나름 기대치가 있었더랍니다.
개인적인 바람대로 신세대 스타일과 함께 귀여운 추억을 돌아볼 수 있었던 음악도 있어서 좋은 감흥을 받을 것 같았는데 정작 끝을 보고 나니 묘한 추억 돌려 막기만 되어버린 것 같아서 좀 그렇고 그러했습니다.
사실 이런 작품을 보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판타지를 기대하지만 그것이 너무 화려하게 펼쳐지면 좀 기대와는 다른, 상사했던 판타지와 현실의 판타지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어 버린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분상승'의 아이콘으로 말을 하게 되는 여러 가지 상징성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이 모녀들의 행동과 구성에서도 알 수 있는데 재력과 권력의 중심에 있는 자들에게 접근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 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지요. 단순한 인성과 야심의 사이에서 인간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는 언제나 궁금한 사항입니다. 더불어 신분상승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물론 악이 지랄발광을 해야 선한 입장에 있는 주인공의 입장이 돋보인다고 말을 하지만 얄미운 모녀들이 활약하는 장면이 좀 약해서 그런지 신데렐라의 고난이 고난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묘한 밸런스 붕괴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디즈니 스타일 왕자님들은 다들 이상한(^^) 취향을 가졌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데, 화이트 스노우 때부터 꾸준하게 이어온 디즈니 왕자님들의 존재와 해석력은 조금 더 많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감상도 가지게 됩니다.
추억과 현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화질이 무척 선명하고 색감이 좋아서 보는 맛은 확실하게 있었지만 널리 알려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니 관객에게 긴장감과 흥분을 많이 주지 못했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 어떻게 보면 제작 측은 흥행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과거 명작을 다시 새롭게 등장시키는 것에는 쉬운 접근성만큼 어려움도 크다고 하지요.
그래도 평작은 되기 때문에 나중에 디즈니 클래식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될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동화의 세계가 현실에 등장하는 '그 옛날이야기' 시리즈 드라마가 보여준 세계가 은근히 그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