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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인간은 소외된 동물이다...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감독 장철수 (2010 / 한국)
출연 서영희,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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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한국 / Bed evilled

MOVIE

스릴러

감상매체 THEATER

2010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56 point

먼저 보고 온 친구가 굉장히 살벌하게 재미있다는 말을 하기에 간신히 극장에서 막을 내리기 전에 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실제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로 대두대고 있는 인간존엄성에 대한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현실이 사회적인 무지함을 비롯하여 소외된 작은 규모의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보는 이해라고 해도 다른 나라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는 만큼 그 어떤 형태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타 문화권, 연결 상황에 대한 이해도는 대단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이 작품을 보고난 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누가 나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할 것 같습니다.

법적인 형태로 본다면 당연히 최종적으로 타인의 삶을 앗아간 복남의 죄에 대한 것을 생각하겠지만 사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것은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 약자라는 존재로 남겨진 한 여인의 아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되돌아보건 존재할 수 있는 사람과 그것에 의해서 자신의 가치를 박탈당한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은 참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립적인 이분론(二分論)도 나올 수 있겠지만 문화 미디어가 발달된 가운데에서 보게되는 가능한 삶의 구조는 굉장히 미묘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문화권에서 볼 수 있는 문화적 이해도 사실 서양적인 구조론에서 탈피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적인 문제를 벗어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정립될 수 있는 바탕이 없는 상황이라면 극적인 대립과 분노, 그리고 분출되어버린 아픔만이 남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왜 인간은 말로, 대화로 풀어나갈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문제를 올바르게 바라볼 동일화된 시야와 이해능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처음부터 대립, 갈등이라는 것이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픔이 가진 문화적 성찰은 언제나 결과보다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하게 되지만 언제나 그 원인이라는 것은 결과를 가져야만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간들이 가질 수 있는 사상적인 괴리감은 꼭 올바른 것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보면 끝도 없는 나락에 빠진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은 그 나락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결과라는 인식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정의와 가족에 대한 이해,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바르게 가질 수 있는가를 말하기 힘들지만 아픈 모습으로 기억되는 불친절함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해봅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