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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데블 - 마음이 갇혀버린 인간들

데블
감독 존 에릭 도들 (2010 / 미국)
출연 크리스 메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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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미국 / Devil

MOVIE

공포

감상매체 DVD

2010

즐거움 50 : 26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52 point

공포스러운 느낌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형태라고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악마의 존재와 영혼이 가지는 죄에 대한 속죄라는 점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가능성만 본다면 다들 한 번 이상씩 그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악마는 그런 것보다 모든 사악함을 한번에 독식할 수 있는 자리를 원하게 되었을지도 모르고요.

미신과 신성함을 더럽히는 가능성이라는 것은 지역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을 가지게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비추어주는 것 같습니다. 빌딩 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가두어진 인물들이 이유없는 불안감을 가지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이 범한 죄의식 속에 빠져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 때문에 자꾸만 타인을 의심하고 남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도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 적대적인 의식을 가진 상대를 만나게 되면서 얻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에서는 승진을 노리는 동료일 수도 있고 연적일 수도 있겠지만 결코 죄의식에 사로잡힐 일은 없겠지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인간들이라고 해도 그 마음 안에 품고있는 의식은 그 본인 외에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점들은 대부분 극한상황에서 보인다고 하지요. 아마도 그런 마음의 틈을 통해서 사악한 존재를 불러들이는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