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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1300에 대한 생각

뭐 이런 말을 하기에는 좀 거시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취미로운 블로그를 아무생각없이 데굴데굴 굴리고 있다보면 이런저런 모습을 보게도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국세청이 P블로거 1300여명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섰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P스러운 블로그가 1300개나 되는가? 라는 것과 함께 1300개밖에 안 되는 것인가? 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1300개나?

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런저런 사건사고 때문에 조금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P나 스타나 메이저 급, 초일류 수익블로거 형태를 가진 곳이 그렇게 많은 것인가? 하고 오해를 하고 있는 점입니다. 실상 회사나 사회, 취미관련으로 알게 된 인간들이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수익모델. 일상생활에서 빠듯한 재정을 도와줄 수 있는 서브잡, 투잡 사이드로서 인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 때문에 어느 날 만보야 너 그 블로그라는 것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 블로그 만들어 띄우는 방법 좀 알려주라라고 말하는 녀석들의 30% 이상은 이런 꿈을 꾸고 있다고 하겠지요. 사실 저 자신이 그런 형태를 가지고 엄청난 광고수익을 올리는 위젯을 직접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얼마나 수익적인 면에서 그 이익을 말할 수 있을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상, 자신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구조론을 볼 때는 대부분 그 꿈과 같은 부분에 많은 동경을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나름 수익을 가지는 모델, 블로그, 블로거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는데 실제 그 형태와 존재인식에 대해서는 약 1%, 또는 0.1%문화권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다음뷰를 비롯하여 야후 블로그 랭킹 등 여러 블로그 파악형태를 보면 개설된 블로그는 약 600만개에서 1천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활동이라는 것을 하는 것보다 친목,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형태라고 해도 꾸준히 자발적인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면 약 30만 타이틀 정도 되는 블로그가 활동중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 중 1%라면 3000개 정도를 말하는 것인데 실제로 그 정도로 인지도를 가진 곳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0.1라고하면 약 300여개 정도인데, 이정도 수치라고하면 대부분 유명한, 인지력을 가진 블로그 명명이 나온다고 하기 때문에 이번 국세청 조사가 과연 제대로 된 것일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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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개밖에?

이쪽 반응은 겨우 그 정도 수치밖에 안 되는 서브 미디어 블로거밖에 없는 한국 현실을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또 묘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한국 블로그 시장을 볼 때 굉장히 많은,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지적 재량을 발휘하면서 멋진 이해관계, 그리고 냉철하면서도 자기주관이 뚜렷한 매력을 가지고 사람들의 알고자 하는 부분에 대한 만족을 얼마나 이루고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야 취미로운 부분 중 일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주절주절 떠드는 형태이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이드, 파생 취미로움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적은 숫자는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SNS붐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IT스러운 환경을 꿈꾸는 이가 약 1천만에 이른다는 통계도 나와있는 이상, 인터넷과 더불어 살아가는 블로그 보급과 그중 대두되는 선도적인 입장에 있는 블로그 타이틀이 겨우 1300여개밖에 안되는 것인가? 하는 말도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국세청 조사는 어디까지나 금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구조적 이해를 위한조사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그 구조론을 따지게 되는지는 좀 애매하게 생각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생태계에서 돈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실제, 수많은 가치 기준을 가지고 논할 때 시간 대비 금전효율을 따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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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가는 여러 가지 포스트, 정보라는 형태가 흥미, 관심위주가 아닌 제대로 된 개인형 리뷰, 이해, 정보, 분석을 보여주는 형태로서 인정을 받을 때 전문가라는 형태로서 사회에서 금전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성강한 이해와 더불어 굉장히 많아진 IT스러운 유저들의 활동영역을 본다면 다양한 시장경쟁구조에 준하는 홍보수단 역할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안에서 선별되는 구조라는 것이 우선적으로 알려진 포털, 방문자 수에 따른 관심도 증폭형이라고 말을 하게 되는데 과연 관심의 구조라는 것을 위한 엉터리 태그, 엉터리 문장 나열 등이 낚시형 포스트를 양산하고, 더불어 이유없는 트래픽을 양산하게 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턱대고 힘을 가진 블로거라는 형태에 대한 논리를 따지기보다는 그런 힘이 생기는 구조와 그런 구조에 쓸데없이 선망을 하면서 억지로 따라하려는 세태등도 덩달아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유명 포털이라고 해도 나오는 포스트 영역이 대부분 가쉽거리나 소모성 논리, 적대적 이해관계, 논리타파를 위한 논리, 불법을 당연히 포함하고 있는 대의(공유). 선정성이나 스타가쉽, 포털 인기검색에 대한 포스트 중심들을 보면서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을 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게 됩니다.

세상을 알고 싶다. 그래서 뉴스나 다큐멘터리, 책을 보게 되는 것이 즐거웠던 저로서는 나름 묘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