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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Pop

ZOO - Choo Choo TRAIN

 

특징적인 사운드볼륨과 더불어 많은 인원들로 구성된 댄스유닛 그룹이었다는 것은 제법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추추 트레인은 90년대 초를 대표한 그들 댄싱유닛 그룹 ZOO가 가장 히트시킨 대표곡입니다. 일본에 있을 때 이곡을 만나서 열심히 클럽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에 나름 다양한 추억으로 기억되는 곡 중 하나라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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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을 만나게된 것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JR동일본(東日本)이라고 하는 일본철도 광고CM에 등장했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시즌을 알리면서 스키를 즐기기 위한 철도운행을 광고하는 방송 ‘JR Ski Ski’ 광고였는데 바로 이 곡이 테마곡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리듬을 듣는 순간 앗 이것은 찌릿찌릿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두두두두 음반가게로 향했지만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아서 몇일을 기다린 후에 싱글 앨범을 구입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이곡은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알려져서 한국으로 들고왔던 싱글 앨범은 바로 분실되었고 (훌쩍) 이후 다시 ZOO베스트 음반을 구입했지만 역시 흥겨운 분위기 때문에 또다시 분실, 2번째로 다시 구입한 음반도 역시 분실되어서 이후로는 재구입을 안하게 된 녀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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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10~11명으로 구성된 댄스유닛인데 기본적으로 아사히TV(テレビ朝日)에서 방송되던 DADA라는 프로그램을 계기로 모인 이들이 결성된 형태입니다. 이 방송은 댄스배틀 형식으로 챔피언을 뽑았는데 이미 각 지역 디스코, 클럽 등지에서 춤으로 날리던 인간들을 모아서 나름 일본을 대표하는 댄싱유닛을 선보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ZOO가 히트하자 'Zoo Jr.'라는 유닛도 만들어 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결성된 것은 1989년이고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0년부터인데 1991117일에 발표한 이 곡은 4번째 싱글곡이었습니다. 뭐 당연한 일이지만 등장하자마자 바로 인기차트를 휩쓸고 여러 가지 음악방송, 그리고 각지역 클럽과 나이트에서 어김없이 쏟아져 나오는 인기곡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포스트한 것이 있지만 나카니시 케이조가 작곡을 하고 코러스로 참가를 해서 더욱 품위가 있는 노래로 완성되었다고 하겠지요. 실제 여타 댄스그룹들에 비해서 ZOO는 곡들이 대단히 좋은 편들이어서 해산을 한 1995년까지 많은 히트곡을 쏟아냈습니다.

<GORGEOUS> <Ding Dong Express>같은 곡들은 꾸준히 댄스타이틀로 인기를 끌었고 JR스키 시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패턴을 보여주면서 멋진 매력을 뽐내었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었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여러 가지로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그룹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자주 최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 제목인 추 추 : Choo choo 는 영어로 증기기관차가 내는 소리를 표현하는 소리입니다. 한국어로 본다면 칙칙폭폭 이라고 하겠지요. 추신수 선수가 활약을 할 때 미국 아나운서가 말하는 추추트레인이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 이 곡을 떠올리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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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댕글댕글 퍼포먼스는 유명한 패턴이 되었지요.

 

 

특히 이곡에 있어서 전반부에 보여주는 댕글댕글 댄스 퍼포먼스는 숫자가 있는 그룹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점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다양한 제스추어로 패러디되는 소재가 되었다고 하겠지요. 가끔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춤을 출 때는 이 것을 따라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에헤헤.

당시 기억으로 한국의 마이클잭슨 박남정과 일본의 마이클잭슨 타코(ZOO멤버 TACO)중 누가 더 춤을 더 잘 출까 하는 논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한국방송에 나온 박남정이 춤추는 장면을 VHS로 녹화 해 와서 일본친구들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도 있었지요.

다만 이때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일본식과 한국식이 굉장히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에 어떤 구분을 두고 말하기 어려운 형태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제법 많은 문화적 이해를 알려준 그들이 짧은 활동기를 가졌지만 그 영향력은 당시를 회상해볼 때 대단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작곡과 코러스를 했었던 나카니시 케이조가 라이브에서 부른 추추트레인도 색다른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