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C
일본 / BLOOD-C
TV Series
판타지 액션 드라마
2011년 7월 7일 ~ 9월 29일
전 12화
감독 미즈시마 츠토무(水島努)
제작사 Production I.G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0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7
Extra 10 : 6
63 Points =
전반적으로 작화가 안정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던 작품인데 역시나 프로덕션 IG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전 12화 구성만으로 끝내기에 조금 묘한 구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 시리즈에 이어서 바로 후속 이야기가 2012년도 6월에 개봉할 극장용 작품으로 연결된다고 하는군요.
이 작품 구성은 초기에 여러 가지 화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래에 와서 거의 만화작품보다 애니메이션 작화그룹이라는 형태로까지 보게 되는CLAMP가 상당히 개성이 강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Production I.G와 함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블러드’ 시리즈에 도전을 했으니 말입니다.
‘BLOOD’시리즈는 달리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면에서 벰파이어 붐과 더불어 인기를 끈 작품인데 이 작품 기획에서는 1쿨용 애니메이션 과 극작용 작품 2편이 기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영화로 보는 미스터리 해결부분은 실제 조금 더 질질 끌어나간다고 하겠지요.
다만 이 작품은 기존 주인공 ‘사야 : 小夜’와 연결되는 구성점이 다른 형태로 시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전 12화를 보고나면 그 다른 연결성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미스터리를 깔고 나가는 작품구성과 함께 끝내주는 감동을 얻기 위해서는 꼭 영화를 봐라~~!! 라고 강요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더불어 근래에 들어서 심야시간대 방송에 들어간 작품들이 가지는 상당한 표현들은 이 작품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을 달리 보게 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하게 달리 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소리도 있지만 TV애니메이션 영역에서 이제 ‘미소녀 캐릭터 박살 장면’은 심심치 않은 화제성으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방송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효과로 그런 부분들을 지워서 보여주었지만 앞으로 출시될 DVD나 BD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아주 선명하게 표현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래저래 많은 이들에게 심각하게 고려되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제 경우는 아무래도 TV를 보고 이후에 다시 BD나 여러 가지 구성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만 이런 스타일이 이제 정확하게 지금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를 고정화 시켜나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TV에서는 한계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이후 100% 제작자의 의도, 구성을 재조립, 구성, 확실하게 마련해서 판매하는 형태라는 것이지요.
그나마 특징적인 형태라고 하면 이 작품에서 구성된 캐릭터 스타일이 상당히 클램프 식이어서 묘한 반감을 가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프로덕션 IG가 가지고 있는 작화, 움직임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애니메이션으로서 완성된 부분을 잘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적이라고 한다면 꼬기 좋아하는 클램프의 오오카와 나나세(大川七瀬)가 시나리오 작업에 동참해서 이런저런 떡밥을 날리고 있다는 점인데 대중적인 형태로 이해되는 과정과 더불어 과연 너무 까고 들어서 작품 분위기가 묘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자기 멋을 가진 작품세계이지만 기존 블러드, 프로덕션 IG스타일과는 충돌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더불어 마치 유행적인 학원드라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이런 위화감 느껴지는 스토리 전개는 어느 정도 예측을 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조금 의외로운 전개나 스타일도 보였지만 영상적으로 마구 날리고 있는 충격성향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조금 무시되는 경향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깔끔떨기’로 유명한 클램프 스타일과 더불어 상당히 진~~한 표현구사가 제법 화제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투, 액션 장면들이 상당히 볼만한 형태로 그려지고 있어서 나름 액션작품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본래 이런 형태를 그렇게 잘 보여주지 않았던 미즈시마 감독이 적극적으로 이런 구성을 하게 된 것을 보면 무언가 모를 세상의 변화를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타락했다고 말을 하고 누군가는 이제 이것은 대세이다! 라고 주장을 합니다. 과연 21세기, 2011년도 일본 애니메이션 계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요? 혈무(血舞)로 무장된 작품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