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크릿드 세븐
일본 / セイクリッドセブン
TV Series
SF 액션 드라마
2011년 7월 ~ 9월까지 방송
전 12화
감독 오오하시 요시미츠(大橋誉志光)
제작사 선라이즈(サンライズ)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6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6
Extra 10 : 7
66 Points =
작품구성을 이런 스타일로 밀고 나갈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상당히 작품 퀄리티가 좋은 애니메이션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미 2011년까지 오면서 어느 정도 애니메이션 제작환경과 구성, 그리고 기준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인위적인 맛이 강하기 때문에 감동을 표현하는 수준이라는 것은 조금 미묘한 정도로 다 비슷비슷해졌다는 말을 하게 되지만요.
<갤럭시 엔젤>과 <위치블레이드>로 나름 독특한 자기세계관을 표현해온 오오하시 감독이 이번에는 상당히 감각적이면서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가진 액션 드라마를 보여주었습니다. 캐릭터들은 너무 뻔할 정도로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1쿨로만 진행되기에는 좀 모자란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하는 결론이었습니다.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고 CG와 캐릭터 연출도 상당히 좋은 재미를 보여줍니다. 엄청나게 비싼 무언가를 가지고 인간이 욕구, 욕망을 잘도 내뿜어대는 모습이라고 하겠지만 돌을 매개체로 한 새로운 변신, 액션, 그리고 갈등구조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히어로의 조건을 넘어서 무언가 모를 다음 시대를 바라보고 싶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단순한 구조만 보였습니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나오고 있지 않아서 아쉬움 그 자체라고 하겠지요.
우선 2012년에 나이트 에디션이라고 하는 2기부분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그런 의문스러운 점들을 충분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오랜만에 보게 된 선라이즈 오리지널 작품인데 은근슬쩍 로봇 애니메이션이 아닌 다른 부분을 가지고 흥행성을 조금 도외시한 부분을 보여준다는 것은 나름 재미있는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전통적인 부분을 많이 담고 있으면서 오랜만에 이노마타 무츠미가 디자인을 한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었지요.
더불어 근래 많이 선을 보이는 현지 촬영지와 연결된 구성을 이 작품에서도 보여주고 있는데 카마쿠라(鎌倉)지역 관광포럼과 연계되어 있어서 다양한 배경이 실제로 이 작품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을 본 팬들이 실제 존재하는 카마쿠라 명소들을 돌아보는 문화스타일도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스타일적으로는 SF스러운 부분과 더불어 보여주는 매력을 많이 연구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물론 플랫폼이 너무 뻔~하다는 것이 아쉽지만요. 음모를 진행하는 인간들이라면 무릇 너무 뻔한 캐릭터가 나와 주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데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악’에는 근원이 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악의 그림자에 물들어버릴 계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다만 세계역사가 이루어온 돈과 돈의 대립이 이어가는 역사라는 것은 이런 부분들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태로 완성되는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준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선라이즈라고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대표하는 브랜드 작품에 대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지역 상권과 엮이는 부분 등을 통해서 완성되는 결과를 보면 확실히 근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이라고 하겠습니다.
ⓒサンライズ / PROJECT S7、M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