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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빙글빙글 펭귄 드럼


빙글빙글 펭귄 드럼

일본 / 輪るピングドラム : MAWARU-PENGUIN DRUM

TV Series

드라마 + 판타지SF

2011년 7월 7일 ~ 12월 22일

전 24화

감독 이쿠하라 쿠니히코(幾原邦彦)

제작사 Brain's Base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1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5

연출 10 : 6

Extra 10 : 6

62 Points = 

구성이나 연출 등에 있어서는 이런저런 말이 있지만. 새로운 시대감을 잘 보여준 스타일 중심 작품이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본래 기획 자체가 ‘가족’을 테마로 한 것으로 이쿠하라 감독이 각본과 시리즈 구성까지 담당하면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작품입니다.

부드러운 맛과 예민하다고 까지 말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잘 어우러지고 있지만 이런 스타일 중시 작품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부분을 가지고 말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에는 한 작품, 방영시간 내에 보여주는 것에 모든 정보를 담으려고 했지만 지금은 상징성, 구조, 배경에 대한 것을 보여준다기 보다, 그것을 나중에 별도로 팔수 있는 수단으로서 재구성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을 통해서 더 넓은 판매정책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업적인 판매구조가 발생하지만 정작 그 구성은 어느정도 이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상업성을 무시하고 자신이 추구할 수 있는 영상적인 부분을 보여준다는 점은 정말 필요한 능력이자 입지도라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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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혁명 우테나 : 少女革命ウテナ>를 기준으로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아트를 보여준 이쿠하라가 독자적인 테마와 구성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보여준 정신없는 사랑과 사랑과 사랑의 드라마는 여전히 묘~한 세계를 보여줍니다. 이런 부분들은 아마도 싫어하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좋아하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매력적인 화면연출에 빠져서 오오오옷 하는 경우도 있고, 뭐 이렇게 정신없는 장면들이 많아?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기법적으로는 1990년대 중반기 이후에 많이 도입된 표현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쿠하라는 본인만이 연출해 보여줄 수 있는 이쿠하라 식 판타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가족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더욱 무시무시한 판타지이지요.

이 작품은 이런저런 형태로 이야기될 부분이 많지만 정작 순수하게 24화짜리 이야기로서 보면 이것은 보여주기 위한 연출에만 잔뜩 멋을 부린 구성을 빼고 볼 때 실제 스토리는 약 10화 정도 분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그만큼 캐릭터 설명과 그것에 대한 부연적인 점들이 많아졌지요. 기호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반복되면서 그 안에서 색다른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는 점은 사실 단편에서는 만들어 볼 수 없는 장편 TV시리즈이기 때문에 해볼 수 있는 사치인데 정작 그런 부분에 너무 공을 들여서 본래 가지고 있었을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떨어트린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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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위험한 생존전략을 가지고 인생을 만들어간 구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사상적인, 이데올로기로서 자신들의 삶을 정의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어떤 정의보다도 가족을 중심으로 지켜려고한 형제들의 모습에서 묘한 반감을 느끼게도 해줍니다.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가족으로서 가져야할 인연의 끈을 생각해본다면 참 묘한 구성이지요. 더불어 죽음이라는 부분을 넘나드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무거울지 모르는 분위기를 알게 모르게 가볍게 그려내면서 진지한 것 같으면서도 진지하지 않은 드라마를 써내갑니다. 더불어 보면 이 세계가 가지고 있는 불안한 요소를 부정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정신적인 세계를 지ㅏ배구조로서 확정지어 보는 것은 조금 거시기 하기도 합니다. 그것만을 가지고 정화할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다른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 맞겠지요.

덕분에 뻔~~할 것 같은 자기 심리 구조를 회상해 나가면서 정의라는 이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진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쩌면 소녀 혁명의 불꽃은 이 작품을 통해서 조금 더 사상적인 혁명감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성과 구성이 이어져서 어떤 기준을 만들어 보여준다는 점은 확실히 사람들에ㅔ 있어서 가족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보여준다고 할 것 같습니다. 특히 20화에 들어가서 보여준 가능성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친구들 이야기로서는 그냥 20화만 있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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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오가는 히마리(陽毬)와 중국어 발음으로 읽을 때 핀구라는 발음이라는 오기노메 린고(荻野目 苹果)의 관계라는 것은 확실히 운명선이라는 기반으로 한 변화, 차원이동을 가능하게한 재미를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다만 의식을 할 필요가 없는 펭귄들의 정체는 그냥 그렇고 그런 생존전략이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 자체가 가지고 있는 드라마보다 떡밥으로만 점철된 인간과 신, 특히 정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의식에 의한 존재감을 스스로 지우고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인생 자체를 새롭게 살아가는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요.

다만 애들이 가질 수 있는 인생관이라는 것은 의식적으로 만들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너무 의미심장한 부분들로만 구성하려고 했던 점에서 생존전략은 전혀 다른 의미를 보여준다고 하겠지만요. 운명의 열차를 갈아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자기가 원하는 레일을 만들어 탈 수 있기를 바라게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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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본다면 이 작품 오프닝에서 보여준 달려가는 방향, 그리고 가족이라는 단어로서 묶여있지만 결국 그들이 생각한 사랑의 정의라는 것은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스한 인간들의 정이 연결되었다면 그것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하겠지요.

다만 운명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그 작은 운명의 소용돌이를 자신들의 의지로서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에 대한 '대가'라는 것은 또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 작품이 가지고 있었던 즐거운 점은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진 누군가들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들이 어느 시간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이 작품에서 말하는 세상 자체가 판타지이면서 무서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안에서 주인공(?) 쇼마가 보여주려고 한 '안녕'이라는 단어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간적인 드라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운명이라고 하겠지요.

결국 친구와 이야기를 해보아도 1~4화, 그리고 20~24화 정도만 구성되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말을 하게됩니다. 친구들 말 그대로 '마마마'가 2쿨짜리 작품이었다면 무개성적인 작품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무개성을 만들어내는 사회현실과 전혀 다른 사람의 정과 정이 있는 사회를 위해서 희생해야할 부분을 말한다고 하겠지만요. 가족을 바라볼 수 있는 모든 힘이라는 것은 운명의 시간을 꿈꾸어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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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イクニチャウダー/ピングルー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