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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TV Series

리갈 하이 - 법은 사실 인간들이 벌이는 코미디일 뿐이다



리갈 하이

일본 リーガル・ハイ : LEGAL HIGH

TV Series

법정 드라마

감상매체 TV

2012년 4월 17일 ~ 6월 26일

출연 사카이 마사토(堺雅人) 아라가키 유이(新垣結衣)

방송사 후지TV

감상매체 TV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8

69 point 

이 스타일만 보면 현대식 재판, 법정 드라마라고 하겠지요. 이 작품에 대한 접근은 역시 원작가 코자와 료타(古沢良太)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성도 좋았지만 아주 스피디한 전개와 코믹한 캐릭터 연출이 즐거웠다고 하겠습니다.

전 11화로 완결된 작품인데 연출을 한 이시카와 쥰이치(石川淳一)가 보여준 매력도 더해져서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주연을 맡은 사카이 마사토는 상당히 정확한 발음과 매력있는 마스크 연출이 인상적인 배우이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서 아주 빠른 대사를 멋지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치 연극판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보는 구성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변호사들의 진정성보다 순수하게 논리적인 판을 짜서 그 안에서 자신의 개성을 발휘, 법적인 해석을 달리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형태는 법에 의해서 판단되는 기준과 일반인이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 형태라는 것을 더욱 잘 보여주지요. 특히 4화 같은 에피소드는 단순한 일반인의 요구가 법적으로 의견충돌을 일으킬때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대립, 해결구도를 가지고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 형태에 있어서 사람들이 요구하는 법적 해결방법이 돈과 형벌로서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승리를 위한 법적 해석을 위해서 희생, 변형되어야 하는 인간적인 해석이라는 것은 사실 필요가 없다는 형태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말 그대로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우리들의 법적 현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라는 개인이 원하는 요구가 단체로서 소송일 일어나는 경우, 사회적인 반응과 관심을 이끌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목적과는 다른 형태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대부분 편가르기에 있어서 필요한 법적 해석이라는 말이라고 하겠지요.


실제 이런 면들을 보면 우리들 현실에 있어서 법적 해석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구성이라는 것은 대부분 법정이라는 판 위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 점 때문에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재미, 즐거움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정의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보다 그 정의라는 형태에 빠져서 해석하는 관계라는 것이 대부분 슬픈 형태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현실사회, 법정사회라는 것은 그만큼 코미디같은 우리 현실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때문에 이 작품에서 나오는 정의감 불타는 여성주인공보다 돈과 명예, 자기 중심적인 해석만을 가지고 나가는 남자 주인공의 차이에서는 확실히 다른 것이면서도 결국 사회 공동체에서 같이 나갈 수밖에 없는 모습을 봅니다.

정의라는 것을 현실에 보여주기 위한 무대에서 자신들의 정신상태와 법적 근거를 무기로 싸우는 모습은 확실히 치졸할 것 같으면서도 뻣뻣한 성인들의 전쟁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크게 볼 때 국가와 국가들이 벌이는 싸움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요. 인종, 국가적인 분노를 기반으로 대립하고 그것을 통해서 선동되는 정치세력의 존재라는 것과 다를 바 없지요.




사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판례와 사례는 대부분 그 연출과 방향성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코미컬한 변호사들의 의도를 중심으로 연출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반대로 검사나 일반인, 또는 방청객의 시선에서 본다면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법이라는 형태로서 자신들의 의도를 보여주고자 하는 경우에는 그만큼 자신의 행동과 신념에 제대로 된 의지가 있어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서로에게 큰 이익을 보여주는 것보다 그 안에서 자신과 남을 구분하는 힘의 대결이지만 법정에서 보여주는 말싸움은 대부분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현실감각이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은 법정 코미디이지만 사실 코믹하게 연출을 하고 있을 뿐, 사실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진지하기만 한 현실감각 드라마와는 또다른 형태로 보고 즐기게 되는 작품형태라고 하겠습니다. 보는 맛은 좋고, 재미있습니다. 말 그대로 법적인 해석에 대한 결론은 대부분 그 형태와 구성, 그리고 정의와 악을 구분하는 사회적인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정의인가 악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계기로 바라보게 되는 이쪽과 저쪽, 양쪽에 대한 대립이라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현실묘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진지하게 연출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코믹하게 보여줄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연출, 오프닝 구도, 그리고 알기 쉬운 대사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법적인 논리와 정론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나름 마음이 아파오면서도 맞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변호사도 만능이 아니고 법정은 사실 성인들이 벌이는 머리굴림 싸움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안에서 보여주는 우리 현실에서 보는 모습은 정말 그렇고 그렇지요. 완벽한 정의현실이라는 것은 없다라고 하겠지요. 자기만족적인 이상현실을 위해서 우리가 가진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모습은 확실히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대문에 코미디같은 이런 현실반영 드라마가 묘하게 재미있으면서 씁슬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