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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태극권 : 무림7대고수전 - 어디에 7대 고수가?



태극권 : 무림7대고수전

홍콩 / 大武當

MOVIE

액션 판타지

감상매체 BD

2012년


즐거움 50 : 21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5

Extra 10 : 5

49 point = 

무언가 모르게 장대하게 시작은 했는데, 한국어판 제목이 너무 묘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조금 황당한 감각을 받기도 했습니다. '엽문 제작진'이라는 타이틀 같은 것을 가지고 나온 것을 보면 아무래도 홍보용 광고전략용 문구를 그냥 그대로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초반 구성을 보면 중국판 인디아나 존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다른 형태로 멜로를 연결시키면서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사실 중반까지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일반적인 것은 용두사미라고 하겠지만, 너무 허무한 결론을 내놓는 바람에 이것은 많이 아쉽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예쁜 캐릭터들이 나와서 보여줄 것은 보여주고, 액션도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스토리와 편집만 잘 마무리되었더라면 하는 바람이 생겼는데 말입니다. 뜬금없는 애들 드라마로 만들어 버려서 '억?' 하는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원문 제목과 달리 쓸데없이 7대 고수라는 타이틀이 들어간 것은 이해를 합니다. 한국에서는 같은 제목을 가지고 그대로 상영을 할 수 없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타이틀을 바꾸어야 하는 부분, 추가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너무 쓸데없는 흥미성 타이틀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엽문이라는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조문탁의 액션을 인상깊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강렬한 액션을 기대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요것은 묘했다고 할 것 같습니다. 무당이라는 타이틀과 내용도 살짝 미묘하게 빗나가고 주인공 라인도 조금 엉뚱한 구성도 보여주고 있어서 삐딱선이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스토리라는 점과 연출이 꿈같다는 것을 빼고 보면 소재나 구성은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후반부에 들어가서 보여준 나름 복선들도 재미있었고요. 어쨌든 너무 기대를 하지 않고, 후반부에 조금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보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