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하프
일본 / ドラゴンハーフ : Dragon Half
판타지 코믹디
미타 류스케(見田竜介) 저
COMIC / MAGAZINE
1988년 ~ 1995년
월간 드래곤 매거진(月刊ドラゴンマガジン) 연재
일반판 전 7권
출판사 후지미쇼보(富士見書房)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6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8
Extra 10 : 7
72 point =
솔직히 스토리 부분에 별을 몇 개를 주어야할까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전개되는 듯한 스토리에 그냥 보통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멋진 결말을 보여주어서 과연 이것들이 차음부터 기획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 작가가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니까요.
이미 캐릭터 디자인에서 작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했고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장기간 연재한 작품이기도 해서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좋게 완결되어서 기쁘게 생각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1996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지만 1988년 1월에 창간된 후지미쇼보의 드래곤매거진은 당시 유일한 월간 라이트노벨 잡지로서 판타지와 SF, 그리고 특징이 있는 일본 드라마를 만들어 보여주었습니다. RPG라고 하는 역할수행 스토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세계관 창조가 나타났는데 이중에서 특징이 있게 이 잡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 만화는 아무리보아도 그냥 웃기는 코미디에 치중한 생각없는 스토리처럼 보였습니다.
조금 야한 장면, 캐릭터 연출을 통해서 보여주는 센스도 말 그대로 웃자고 만든 단순함이 보입니다. TRPG를 해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이런저런 세계관이나 역할수행은 진행하는 사람들의 개성에 따라서 다양한 설정과 행동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미소녀, 드래곤 하프인 밍크는 말도 안되게 웃기는 상황을 나름 진지하게 수행해 나갑니다. 그리고 그 웃기고 우기고 웃긴 상황에서 무시무시한 종말의 파국을 향해 달려가지요.
웃음과 웃음과 긴박감이 더해간 이 작품은 이후 대단원의 결말을 내는데 그것은 끝까지 진지하게 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 작품에서는 은근슬쩍 당시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이나 만화, 판타지에 대한 패러디가 동반되어 있는데 그런 점들은 그 시대를 진지하게 경험한 분들에게는 참 진하게 우려나오는 웃음이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은 RPG라고 표기를 하고 '롤 플레잉 개그'라고 읽는 센스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이 명작은 여러가지 기준을 말하는 작품이 되었고 여러 만화, RPG장르에 있어서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온 이전과 이후를 구분할 정도로 많은 이해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때문에 아직 보지 않으신 RPG팬이나 게임취미인이라면 목숨을 걸고 한 번 필독해 둘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