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마 쥰보 별책 동화왕 볼륨 9 슈퍼 로봇 천년왕국
일본 / キネマ旬報別冊 動画王 vol.9 スーパーロボット千年王国(ミレニアム)
일본 애니메이션 장르 특집
2000년 1월 발행
출판사 키네마 쥰보샤(キネマ旬報社)
정가 1,470엔
읽어볼 가치 
말 그대로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은 왕국을 이루었다고 할 만큼 많은 작품 수, 다양한 소재와 연출을 가지고 전 세계에 많은 팬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이런 책자가 나와서 그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게 한다는 점에서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로봇만화 연대기를 만들고 싶어도 그 자료를 전부 구할 수 없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이지만(동인계를 포함하면 거의 무리) 아직까지도 대표 격 로봇작품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대상(취미대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작품, 우스운 작품, 멍멍한 작품이 있겠지만 어릴 때 추억으로 회상하게 되는 작품 분위기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책자가 아니었나 합니다. - 2001 & 2006
한정적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2000년,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일본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이 일본산 로봇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일본 SF의 한 축을 크게 장악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간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문화 콘텐트는 충분했던 만큼 장르적으로 소년 애니메이션들은 거대 악을 무찌르는 용사의 모습을 이 로봇 병기에서 그렸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축을 크게 담당한 이야기들을 담았던 시리즈 9번째 책은 나름 재미있었지요. 물론 당시 슈퍼로봇 대전 시리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시리즈 연작 중 하나로서 큰 브랜드였던 건담 시리즈에 등장한 [턴에이건담 : ∀ガンダム]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초, 1999년말부터 이어졌던 새로운 태권V 부활기획이 이래저래 난항을 겪으면서 묘하게 아쉬웠던 말을 하게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과연 그런 형태로서 새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가능성이라는 것은 또 다른 재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떻게보면 일본에서 출발한 이 거대한 쇠덩어리 로봇 이야기는 이후 할리우드나 이런저런 곳에서 장르적인 변형을 통해 이용할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하겠습니다. 특수촬영 히어로, 가면라이더 시리즈, 바이오맨으로 알려진 전재 시리즈들이 꾸준하게 세계적인 아동시장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었던 만큼 이런 저런 재미중 하나로서 즐겨볼 수 있는 문화 가치로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