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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핑키 펑키 PINKY PUNKY - 화끈한 그녀



핑키 펑키 PINKY PUNKY 
일본 / PINKY PUNKY : ピンキィ・パンキィ
액션 드라마
몽키 펀치(モンキー・パンチ작화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1
1986년
위클리 만화 액션(WEEKLY漫画アクション) 연재
출판사 후타바샤(双葉社)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13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7
Extra 10 : 6
65 Point = 

아무래도 ‘루팡 3세’라는 작품 영향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이 작가 성향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천편일률적인 작품들에 비해서 이렇게 상큼한(?) 작품도 내놓았습니다. 극적인 분위기나 구성은 루팡 시리즈과도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여성탐정이 주인공입니다. 탐정인지 어떤지는 좀 의심스럽지만 유머스러운 면이 있는 점과 성인취향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1996

 

우선 이 책은 사진을 찍어둔 후에 친구의 후배가 빌려가서 분실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정확한 자료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부분들은 미네 후지코 스타일을 한 여성탐정이 상당히 섹시하면서 와일드하게 일을 처리해 나갑니다. 이런 부분들은 기존 작품 성향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성적인 표현이 루팡 시리즈와 비교해서 조금 더 자연스럽다고 하겠습니다, 루팡쪽은 아무래도 조금 코믹한 성향을 품고 있지만 이쪽은 성적 구성을 진지하게 그렸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몽키 펀치의 작화력은 이미 1960년대에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북해도 출신인 그는 미국 코믹잡지 'MAD'쪽 영향을 받아 극화체 구성을 중심으로 한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직접 소유하지는 못하고 몇번 빌려서 본 몽키 펀치의 대본소만화가 시절 작품들을 보면 확실히 선이 묘하게 다릅니다. 오히려 가토 카즈히코(加東一彦)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대몬소 극화체는 우리나라 대본소만화체에게 영향을 준 것 같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일본 대본만화시대 말기를 거쳐서 출판만화로 이전하게된 그는 1965년에 가무다 에이지(がむた永二)라는 펜네임을 쓰면서 [플레이보이 입문 : プレイボーイ入門]이라는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작가생활을 펼치게 됩니다. 성인극화 표현에 있어서 좋은 개성을 보여준 그에게 후타바샤의 의뢰가 들어오고 그 유명한 루팡3세가 탄생하게되는데 이후 작가명 몽키 펀치가 고정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이 작품은 루팡시리즈 연재를 끝낸 후에 그린 몇 안되는 단편 작품중 하나인데 루팡이라는 그림자가 없었더라면 충분히 개성적으로 볼만한 재미를 가진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이후에 위성채널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몽키펀치는 성인만화 영역에서 꾸준히 활약을 하는 작가로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데 루팡을 비롯하여 여러 원작 만화 분위기들은 대부분 블랙코미디 성격을 가진 무거운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루팡의 애니메이션 스타일과는 동떨어진 자기 작품세계관을 다시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들은 이런저런 작품들에서 볼수 있습니다. 이 작품도 그런 의미로서 볼 때 만화가 몽키 펀치(일본식도 미국식도 아닌 국적불명의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에서 이런 팬네임을 정한 것처럼) 의 드라마들을 감상하기에 좋은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외에도 몇몇 하드보일드 액션 드라마를 그린 단편들이 있지만 세간에서는 여전히 루팡만을 기억하는 모습에서 볼 때 조금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