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본 만화 중에서 가장 흥미 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이런 식으로 젊음의 성역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에는 좀 모호한 기분이 들지만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존재감,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한 무엇을 찾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연재가 진행 중이지만 충분히 재미도 있어서 꾸준히 볼 작품이 될 것 같지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소년의 앞에 새로운 적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 너무 뻔할 것이기 때문에 이 작품 진행에 따라 평가가 크게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005
몰랐는데 드라마로 등장한다고 하는군요. 띠지를 보고 알았습니다. 주인공 성장이 이러한 형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고 있다 보면 앞으로 궁극의 결론은 ‘K-1진출’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프라이드도 있지만 일본에서 일어나는 사건인 만큼 K-1이겠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주인공에게는 최홍만 같은 거구, 아케보노 같은 덩치, 밥과 같은 흑인 파이터와 대전도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학생 나이 때 스트리트 파이터에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겠지만요. - 2005
홀리랜드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 이 작품을 발견하게된 것은 역시 연재잡지 영 애니멀 때문입니다. 베르세르크를 첫 연재 할 때부터 흥미를 두고 봤던 잡지책이다보니 (이때는 일본에 있었으니까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끔 손에 들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 꼭 구해보는 잡지 중 하나였는데 그 안에서 이 만화가 연재를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이 작가의 이름을 거론한 베르세르크의 미우라 켄타로의 글을 보면서 무슨 관계일까 했더니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더군요. 실제 덩치가 조금 되는 이 작가는 방황기를 겪으면서 나가놀면서 싸움질을 하면서 청춘을 불살랐던 인간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운(?)이 좋아서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미우라와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되었지만 이 작품을 내놓기 전까지는 별볼일 없었다고 하겠지요.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황하는 청춘시대의 성역을 찾게되었고 그것이 이 드라마의 기본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사람은 언제나 사회에서 혼자 살아갑니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무언가 해야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타고난 무언가가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평생을 뻐기면서 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들 일반인들의 일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세상.
나를 위한 공간, 이해는 영원한 안식처가 아닐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20대 초반, 그리고 남성분에게 권장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여성분이 봐도 제법 재미있습니다.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