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다 유조 초기 작품으로서 전 2권짜리 작품입니다. [3X3 EYES]가 히트하기 전에 나온 작품인데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언제나 일요일]과는 전혀 다른 기분 좋게,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인데 스포츠와 패션을 합한 스포션부를 만든, 패션을 사랑하는 개성파 선생과 그 제자들의 눈물겨운(?) 드라마입니다. 연도별로 볼 때 이때 이 작가의 완성된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선이 거칠어서 “세눈박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조금 마음에 안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던 저는 이 작품을 보고서 패션에 눈을 떴다고 하고 싶었지만 역시 만화와 같이 잘 되지는 않더군요. 현실과 만화는 구분 할 줄 알자는 교훈을 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 1996
스타일만 따지고 보면 굉장히 가벼운 코미디이지만 그 이상으로 삶에 있어서 패션이라는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형태로서 본다면 순정만화를 제외한, 소년만화에서는 굉장히 선구적으로 도입된 패션이야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특히 스포츠적인 요소를 넣어서 볼만한 재미를 넣었다는 점은 확실히 특이했다고 하겠습니다. 작가는 본래 소녀만화쪽으로 데뷔를 할 목적으로 여러가지 공부를 했고 작품을 만들었지만 편집부에서는 소녀만화쪽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권유를 듣고 소년만화쪽으로 오게되었는데 그런 가운데 사랑에 관련된 드라마 구성은 확실히 소년만화보다 소녀만화쪽 감상이 남아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작가 초기 작품군에 속하지만 어느정도 작화력도 안정되어 있고, 코믹한 요소를 잘 표현해서 보는 맛이 좋은 책자가 아닌가 합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