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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Pop

토니 베넷(Tony Bennett)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이 이야기는 본래 이전에 써둔 팝송 이야기와 팝송이야기 2번째 때문에 쓰고 있었던 임시저장 글들에서 꺼내 쓰고 있습니다.




저는 조금 다양한 알바를 하면서 성장한 편인데 그중에서 하나가 '카페 DJ'였습니다. 당시로서는 다방에서 카페로 바뀌는 과정에 속해있어서 상당히 멋져보이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다방이 아니라 카페~라고 하니까 더 있어보였지요. 게다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곳에 카페촌이 생기니 더욱 그러했습니다. 당시 발음은 조금 쎄게 해서 '까뻬' 라고 불렀지만요.

아는 인간들은 아는 그대로, 저는 팍~ 목소리 깔고 말하면 제법 분위기 납니다. 영업용 멘트도 좀 날리고요.

수입이 조금 짭짤했고, 팝송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관심을 둔 것이 많았다는 점에서 약 6개월 + 2개월 정도 했었지요.

더불어 당시 구해보기 힘들었던 음반이나 뮤직비디오 같은 것을 모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팝송 관련 지식이나 경험은 대부분 그 시대가 품고 있는 매력을 이야기한다고 하겠지만 이 노래를 기억하게 되는 것은 역시 처음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였다고 하겠습니다. 노래에서 풍기는 분위기로만 알고 있던 샌프란 시스코를 1990년대가 되어서 가보았으니 나름 묘한 시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노래는 토니 베넷(Tony Bennett)이 1954년에 발표한 음악으로서 지명이 들어간 작품답게 상당히 서정적으로 연출되어 만들어진 음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토니는 말 그대로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명성과 함께 프랭크 시나트라와 함께 오랜 시간을 불러온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게 되지요.

최근에는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듀엣을 한 "The Lady is a Tramp"까지 있으니 말 그대로 전설적인 보컬리스트답게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첫 해외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국 쪽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동부와 서부 중 어느 쪽을 우선하겠냐는 상황에서 저는 주저 없이 '뉴욕'밖에 없는 동부보다 볼거리가 많을 것 같은 서부를 선택했고 이 음악 비디오에서 나오는 장소들을 데굴데굴 다녀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자전거를 빌려타고 다녔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 이미지를 메인으로 선택하게 되네요.

 

샌프란시스코라는 분위기보다 그냥 미국이라는 모습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지만 금문교가 바라보이는 지역에서 몇몇 아시안 관광객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흥얼거리는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억거리라고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팝송이라는 장르에서 담아볼 수 있겠지만 인상적인 노래로서 기억하게 되는 팝송 중 하나가 이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부른 토니 베넷의 노래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