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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Pop

폴 모리아(Paul Mauriat) - L'Amour Est Bleu : Love Is Blue

이 이야기는 본래 이전에 써둔 팝송 이야기와 팝송이야기 2번째 때문에 쓰고 있었던 임시저장 글들에서 꺼내 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음악의 수준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제가 이전에 써두었던 미국식 팝 오케스트라의 맛에서는 배리 화이트의 이야기를 꺼내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방송 미디어라는 새로운 장르적인 붐과 함께 큰 매력을 알려 준 것도 사실이지만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폴 모리아(Paul Mauriat)가 기존에 앙드레 포브가 내놓았던 노래 L'Amour Est Bleu를 1965년에 새롭게 편곡해서 세상에 내놓으면서 일약 스타 아티스트로서 큰 활약을 하게 됩니다.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에 500만 장이나 팔렸습니다. 저도 그 음반 중 2장이나 구입을 했었고 이후 폴 모리아의 베스트앨범에서 이 노래가 빠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1989년에 나온 베스트 디지털 CD를 구입했던 저로서는 여전히 추억하게 되는 노래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는 이후 일본과 한국, 중국 등을 방문하면서 그 나라의 특색 있는 음악들을 폴 모리아식으로 편곡해서 세상에 발표했고 이지 리스닝 계의 최강자로서 많은 매력을 선보입니다. 물론 한국판에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하여 '아리랑' 같은 곡을 선보여서 세상에 널리 알렸고 특히 아리랑을 유럽 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또 다양한 감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없이 편하기만 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조금 질릴 수도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진공관 앰프 시대를 떠올리게 해주는 아티스트이면서 더불어 팝송 영역에서 다루어 볼 수 있는 개성적인 느낌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다시 그의 음반을 진공관 앰프에 물려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또 추억하게 되는 음악, 감각이 아닐까 합니다.

여전히 LP와 함께 했던 느낌이 감상적으로 저의 뇌리에 남아있다는 점에서 또 재미있게 작용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