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더 레전드
미국 / Red 2
MOVIE
드라마
감상 매체 THEATER BR
2013년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4 point =
전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대뜸 '2'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레전드라는 한국명을 들고 나와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나름 괜찮은 시리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화려하게 밀고 나가서 그럴까요?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를 했다는 느낌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월드 액션스타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이병헌의 찰친 개그(?)가 나름 재미있게 다가오지요. 전작 레드가 2010년에 나왔으니 조금 지나서 나온, 기획상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바빠서 그런 것도 있다고 하겠지만요. 눈으로 보여주는 만족감은 괜찮은데 즐기는 시간때우기 영화치고는 묘하게 아쉽습니다. 전작에서는 나름 잘 마무리했던 점을 이번에는 무언가 모르게 연장시켜두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할까요? 왕년의 스타들과 더불어 액션팀을 짜맞추어 가는 것도 재미있는 흐름일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역시 브루스가 가진 중심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뻔하지만 그래도 전설급 캐릭터들이 나와서 한판 벌이는 드라마라는 것은 역시 무언가 모를 쾌감이 아닐까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3번째를 기대하고 싶지만 그렇게되면 한국에서는 어떤 타이틀을 붙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