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소리
중국 / 風聲:The Message
MOVIE
스릴러 전쟁 드라마
감상 매체 DVD
2009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0 point =
장르만 따지고 보면 상당히 마니악한 전쟁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장면 연출들도 그렇고요. 보통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의심을 받게 되면 그것을 찾아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일반 사회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달리 전쟁 중의 행동, 행위는 대부분 수준을 넘어선 형태로 구현된다고 하겠지요. 포스터나 리빙빙이 나온 다는 것에 속아서 에헤헤하며서 만나보면 상당히 놀라게 되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전쟁 자체의 잔혹성이 아니라 그 전생이라는 시간을 지내는 동안에 사람들이 겪는 광기의 시간이라는 것을 언제나 다른 형태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전쟁이 지나간 후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안에 전쟁의 진실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것을 만들어 보여주기란 어려운 것일 터이니 말입니다. 누가 진짜 적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에 있어서 반대되는 결과를 위한 대립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지만 진지하게 접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당히 재미가 없다고 평가할 영화라는 것도 사실이겠습니다.
구성이나 영화적 상상력, 그리고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도 충분히 좋은 면이 있지만 한참 일본에 대한 대외적 감정이 좋지 않을 때 나온 작품 중 하나라는 점 때문에 너무 의식적으로 구성된 중화민족주의 표현이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열의와 그런 세상에 있어서 나라를 위해서 살아가는 인간미라는 것은 언제나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그렇겠지만요. 재미라는 부분을 빼고 진지하게 보면 좋은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즐거움 평가 점이 높지 않지만 개인 감상으로서는 더 생각을 해보게 되는 매력만큼 좋은 감상을 말하는 작품입니다.
단발 드라마라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과연 이런 구성을 가진 작품이 또 나오면 어떨지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