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한국 / 逆鱗 : The Fatal Encounter
MOVIE
스릴러 드라마
감상 매체 THEATER
2014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9 point =
구성만을 놓고 보면 착실하게,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덕분에 템포는 묘하게 아쉽게 흐릅니다. 보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설계라고 하겠지요. 보는 내내 큰 긴장감 없이 다가설 수 있었으니까요. 대부분의 역사적 인식에 따른 개인의 의견, 편견, 또는 사견들을 돌아보면 대중이 생각하는 정의의 방향이라는 것은 언제나 상대적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정당, 당파의 논리에 의해서 갈라지는 기준이라는 것은 대부분 그 시대의 근간을 잡고있는 권력자, 또는 지배계급의 특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드뭅니다. 그냥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고 사는 것이지요.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차별적인 탄압과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로 필요했다고 하겠습니다.
왕가, 그러나 전통적으로 지지세력을 두고서 진행해야하는 왕정구조에 있어서 펼쳐진 여러가지 은원들은 틀림없이 죽고 사는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영리와는 다른, 쓸데없는 의지의 대립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대부분 의식구조가 발달된 사회에서는 기초논리를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 기초를 대부분 어기고 살아하는 현실을 보게되면 논리적 모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지요. 결국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사회구조에 대한 반발이자 그에 대한 화를 말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단순하게 왕의 의지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현실인식을 하면서 그것을 부정하는 상황이라는 것이겠지요.
조금은 의지가 다른, 그리고 의미도 다른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 왕의 자리에서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과정은 언제나 많은 희생을 가용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물론 현빈이 보여준 새로운 왕의 스타일은 이래저래 회자될 매력 중 하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