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업
일본 / じゃじゃ馬グルーミン★UP!
경마 사육 드라마
유우키 마사미(ゆうきまさみ) 저
COMIC MAGAZINE
1994년 44호 ~ 2000년 42호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에서 연재
전 26권
문고판 전 14권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10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7
Extra 10 : 7
65 Point =
전부터 이 작가가 경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았지만 설마 이렇게 말을 키우는 만화를 그릴 줄은 몰랐습니다. 스토리 전개에 약간에 무리수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벌어지는 전개가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큰 히트를 한 [기동경찰 파트레이버 :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이후에 등장시킨 작품이어서 조금 불안해 하던 점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통설적으로 인기작을 내놓은 이후에 연달아 히트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하는 속설이 있었으니까요. - 1996
지금은 완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감동적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멋진 결과를 낳았습니다. 전형적으로 따뜻한 일본 홈드라마 같은 전개와 결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주제가 된 말들 이야기도 좋습니다. 경마에 대한 재미를 떠나 말을 기르고 그 말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어쩌면 작가에게 있어서 상당히 멀쩡한 '불후의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장르 작품이 또 나오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전체적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이러한 형태로 작품에 대한 세계관을 재미있게 기억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육이나 경마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보면 지루가히 그지없는 작품이 된다고 하겠지요. 그래서 대중에게 권장하기는 어려운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2004
사실 초기에는 이 작품이 이렇게 긴~~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작가가 너무 마니악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어여쁜 4자매 신공이 먹혀들어서 드라마는 즐거울 수 있었지만 과연 이 작가가 이런 형태로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롭게도 이 작품은 ‘철완 버디’를 제외하고 볼 때 가장 오래 연재되었고, 가장 많은 발행 권수를 자랑하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실상 일본에 살았을 때도 문화적인 형태로 많은 이들이 경마를 즐기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어떤 드라마로서 완성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강했기 때문에 내심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여러 가지 평을 내놓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게다가 작품 내 스토리 진행이 너무 느려서 작품 내에서 시간진행을 느끼기 어려운 묘한 작품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유유부단한 청년이 종마(種馬)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될 줄은 미처 몰랐지만 말입니다. - 2006
전체적으로 말, 동물 묘사가 잘된 만화책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정 물체에 대한 묘사를 정확하게 하려면 그만큼 뛰어난 관찰력과 함께 애정이 필요하니까 말입니다. 그런 면들을 생각해보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볼 수 있는 유우키의 유일한 멀쩡한 작품으로서 이야기를 하게될 것도 같은 분위기 입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결말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생각해둘 여지가 많은 상태로 막을 내렸으니 말입니다.
오히려 이런 따스한 인간 드라마와 살짝 코미디를 가미한 형태가 그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매력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정된 작화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일상 드라마와 캐릭터 구성이라는 것은 확실히 끼가 없으면 그리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F적인 매력만을 가지고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냄새 말향기 풍기는 드라마도 제법 괜찮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되면 마주가 된 유우키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