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ISOLA~多重人格少女~
호러 스릴러
키시 유스케(貴志祐介) 원작 린노 미키(凛野ミキ) 작화
COMIC
1999년 12월
전 1권
출판사 카도카와쇼텐(角川書店)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5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4
연출 10 : 6
Extra 10 : 6
55 Point =
당시 나름 화제였던 원작 소설 [13번째 인격 이소라]를 대충 읽어보았지만 이러한 호러소설은 우리나라에서 붐을 타기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작품 세계는 그렇게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을지 몰라도 다중인격에 대한 묘사는 구성은 제법 재미있게 연출되었지요. 그래도 인간 심리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이렇게 완벽하게 다중인격을 가질 수는 없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이 표면으로 분출할 수 없는 자신의 내적인 마음, 부끄러움, 잔혹함 들이 모여서 표출형태를 가지는 것 중에서 황당한 것을 만들 수는 없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SF적인 상상에서 본다면 재미있는 소재지요. 이것이 공포나 호러 작품으로 발전하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본래 이 작품 기준이 되는 소설은 작가가 1996년에 발표한 책으로 제 3회 일본호러소설 대상 장편상에서 가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후에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이 만화도 기획작품으로서 등장한 것입니다. 담당하던 일본 친구 왈, 소설보다 더 편한 책이니까~ 라는 추천 때문에 구입해서 보게 된 것입니다. 나름 시대의 화제였으니까 말입니다. 영화는 2000년 1월에 개봉을 했고 이 책자도 그것을 기점으로 해서 등장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호러작품이라는 영역에서는 얼마나 인간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고 접해가는 사회인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것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부분들을 제법 잘 끌어들여서 인상적이었다고 하겠습니다. - 1999& 2004
인간이 인간을 보고 있어도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신을 만들기라는 부분입니다. 현실 사회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강하게 남아있어서 나 자신의 성숙보다 남에게 보이는 자신을 꾸미는 부분에 더 강한 집착을 하게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타고난 성격과 달리 사회에서 인정되는 자신을 만들고 꾸미면서 본질과는 다른 괴리감을 만들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호러, 스릴러장르 등장은 한때 붐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여러 화제성도 있어서 덩달아 보게된 작품이지만 여전히 다중인격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관계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연 이 시대의 사람을 인식하는 수단으로서 어떤 것을 바라봐야 할지 말이지요.
물론 흥미로운 소재로서는 가치관이 다를 수 있지만 한번 빠져서 헤어나기 힘든 자기찾기,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이 가진 삶의 의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또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여기서는 미소녀 캐릭터이니까 다 용서된다는 만화세계의 룰을 느끼게 되지만요.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