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
미국 /Hercules
MOVIE
액션
감상 매체 THEATER
2014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7 point =
어떻게보면 조금 다른 의미로서 많은 것을 보여준 영화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시간때우기용 영화라는 평가 그 이상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신화, 전설에는 그것을 동반한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야기가 더해져 있습니다. 그것이 입소문을 거치면서 조금씩 살이 더해지는 것이겠지요.
너무 뻔한 구성이라는 말도 할 수 있겠지만 사랑스러운 부분도 제법 됩니다. 드웨인 존슨의 매력이라는 부분을 달리 볼 수도 있었고요. 물론 이 작품이 시리즈가 된다면 조금 다른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영화로서 보여줄 매력의 시발점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유명한 소재이고 워낙 다양한 해석과 이야기가 자주 나온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쩌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고신인 제우스보다 더 뛰어난 지명도를 가진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신격화, 신과의 접촉을 통한 자신의 통치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던 이들에게 있어서 참으로 무시무시한 캐릭터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전설의 이면에 담긴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통한 인간세계와 신들의 세계에 대한 전설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20세기말부터 고전적인 작품에 대한 재해석과 인문학으로서 되돌아볼 수 있는 가치관의 변화들을 알 수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온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펙터클한 TV시리즈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 작품도 그런 전설의 이면을 그릴 수 있는 영화로서 좋은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단순한 액션영화라는 장르 이상을 바라보기는 어렵지만 이정도로 이름값을 가진 B+급 영화는 나름 소중한 존재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