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미국 / Interstellar
MOVIE
SF 액션
감상 매체 THEATER
2014년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22
듣는 것 10 : 8
Extra 10 : 7
76 point =
그러고보니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SF영화 몰아보기의 막을 내리려고 했는데 쭉 나가다가 까먹고 써두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터스텔라 제작발표전부터 무언가 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JJ도 TV시리즈에서 '마이너티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새 시리즈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런저런 취미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부터 시작을 하게됩니다.
농담같지만 SF세대의 여러가지 기준에서 세대적인 기준은 사실 지역분포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굉장히 몰아서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해관계가 형성되는데 무척 어려운 과정을 밟습니다.
결국 몇달 전에 시작을 했던 SF영화 몰아보기는 한국, 일본, 영국,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프랑스, 이탈리아에 있는 취미인들이 몰아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이런저런 잡설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평균 15~18명이 모여서 떠들면서 이런저런 소리를 했는데 중간에 디즈니의 [빅 히어로]까지 여기에 넣느냐 마느냐하는 설까지 주욱 이어지면서 꾸준히 재미난 헛소리들을 나누었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포스트는 블루레이가 발매되면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가지 코멘터리나 부록영상들을 보고난 후에 쓰려고 했지만 너무 다 알고 쓰는 것보다 상상해보는 재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서 써두게 됩니다.
메인 포스터 이미지는 일부러 저것을 썼습니다. 이것이 이 영화의 사실, 주제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과연 대사로 등장을 했을 때는 이것은 우주를 떠도는 인간들의 의식에는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통해 세상을 만들어가려고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너무나도 이성적이고 나태해질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미래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많지만 아직도 사람의 근본은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기본은 말 그대로 주인공 고생시키기. 그리고 그것을 통한 자아찾기라는 뻔한 패턴이기 때문에 SF라는 장르적인 개성이 없으면 굉장히 따분한 영화일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영상적인 몇몇 부분들은 예상과 달리 (기존에 있던 놀란 영화와는 다르게) 볼거리가 적었다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초기에는 그들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의미가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하지만 중반 이상이 흐르면서 왜 그런 구성이었는가를 알게되면서 예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하게됩니다.
그래도 우주를 통해서 결국은 인간들은 자신의 삶의 미래를 발견한다는 전통적인 구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21세기, 2014년을 대표하는 명작 SF로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MAX버전을 만끽할 수 있는 4K영상 소프트웨어도 나와주기를 바랍니다.
물론 사람마다 똑같은 생각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구성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하면서 보기에는 좀 그렇지요.
여러가지 논평과 함께 표현에 대한 부분, 그리고 이런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에서 본다면 확실히 우주시대를 거듭해서 바라볼 수 있는 재미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SF, 우주를 기반으로 한 여러가지 드라마나 영화, 소설, 다큐멘터리를 즐겨본 사람들이라면 별다른 부담없이 보면서 즐길 수 있다고 하겠지만 가끔보면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하는가보다 이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서 조금은 긴~ 런닝타임에 관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인류의 미래에 있어서 여러가지 가능성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는 2만년후의 모습에는 틀림없이 태양계 밖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원에 대한 인간문화의 형태가 지금과는 많이 다른 것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만 실제 어떤 근거가 될 수 있는 신물질, 새로운 발명은 더딘편이어서 어떤 극적인 계기가 없이는 이런 상황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여전히 지구내에서는 이런저런 다른 것을 가지고 싸우고 죽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비록 크게 볼거리가 없는, 굉장히 작은 소품들로만 이루어진 우주영화라는 평가도 할 수 있겠습니다.
뻔할 것 같은 우주전쟁도 없고, 갈등구조라는 것도 결국은 인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뿐이니까 말입니다.
대신 이야기 초반에 나오는 학교관계자의 대사를 통해서 대중의 인식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미래관이라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시간 동안 그 이상을 원하지 않게되는 것이지요. 그냥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인류는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는 생활이 유지되면서 더이상의 모험, 탐구, 발견에 인색해져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역을 그냥 상상의 산물로만 남겨두고 즐길 수 있는 몇몇 소재로서만 생각할 뿐, 먹고사는 현실에 있어서 그 이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뻔한 세대간 갈등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인류는 언제나 도전하는 이들과 그것을 무시하다가 이익이 발생하면 달려드는 형태를 가지고 말하게 됩니다.
우주는 그런 형태로 볼 때, 참으로 많은, 그러나 너무나도 광활한 미지의 영역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상상력의 바탕이 되고도 합니다.
더불어 시공간의 영역이 어떤 형태로 이해될 수 있는지 꾸준히 탐구하게 됩니다.
인간의 삶, 생명의 신비야 말로 우주라고 말하는 과정도 있었던만큼 차원에 대한 인식을 정말로 정신력을 통한 모든 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주의 근원에 가까운 생명의 신비와도 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눈이 큰 여인상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조종사와 우주를 함께 떠돈다면 에헤헤 할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SF영화이다보니 실제 관람을 하기 전부터 어느정도 이야기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놀란감독은 멋지고 꼼꼼한 매력을 잘 선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인간들이 가진 정감을 잘 연결했기 때문에 좋은 감독이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볼 수 있는 영화로서 SF라는 장르에 들어가진 인간세계의 이야기를 잘 그려냈기 때문에 또 다른 감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