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 애스 2 : 겁없는 녀석들
미국 / Kick-Ass 2
MOVIE
액션 코미디
감상 매체 THEATER
2013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0 point =
역시 까먹고 있었던 영화 중 하나입니다. 보고난 후에 바로 바로 정리하는 습관과는 조금 거리가 먼 작품들은 이래저래 감상문을 써두었다고 착각을하는데 한참 후에 생각해보면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워낙 첫 작품이 큰 매력을 알려주었고, 무엇보다 클로이 모레츠가 보여준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제목만 이럴 뿐, 사실은 그녀가 주역이라고 말을 해도 될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킥 애스 스핀오프로 힛걸 시리즈가 나와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조금 아이러니함도 느끼지만 예쁜 것이 무기인 세상이라는 것도 색다른 재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이 작품에서는 현실과 사회, 이상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느낌이 강하게 살아있기 때문에 재미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법(法)이 있기 때문에 질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지금 세상이지만 정작 이런 세상이 가진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비합법, 불법, 그리고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인 법의 질서를 위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그런 세상이 오면 싫기 때문이지요. 싫어하는 대다수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런 세상의 비일비재한 좋지 않은 꼴을 그냥 보고 넘어가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금이라고 양심을 가지고 그런 모습을 바꾸어가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들의 미래를 만들어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겁이 없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깡이 좋다는 말과 비슷해서 법없이도 살 수 있는 녀석보다, 법을 무시하고 살 수 있는 녀석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들 사회 생활에 존재하는 불법, 나쁜 일에 대해서 그냥 눈을 감고 지나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물론 법이라는 것은 그 행위 자체보다 합리성을 따진다는 의미로서 여러가지 불편한 진실을 말하지만요.
3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킥 애스와 힛걸의 후손들이 나와서 활동하는 모습같은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판을 키워서 말이지요.
다만 이런 장르의 작품은 아무래도 코미디를 포함하고 있다보니 악당들이 언제나 바보들입니다. 그런 점은 조금 아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