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일본 / ノルウェイの森 : Norwegian Wood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BR
2014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9 point =
사람이 사람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완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광란의 시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청춘들의 모습이라는 말도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뻔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이런 시대가 가진 청춘이 얼마나 많은 것을 사색하고 느끼면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은 원작이었기 때문에 (제 청춘과 연상되는 몇몇 부분도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과연 이 영화가 가진 의미라는 것을 꼭 깊은 의미로 바라봐야 할 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실의 시대라는 타이틀로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단어와 함께 지켜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우리들 주변에 많이 깔려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은 동시대의 사람들이 왜 이렇게 힘든 사랑이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당연하게 사랑하니까, 그것이 내 마음에 남아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겠지만 죄책감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감정들이 하나가 되어 또 다른 삶의 가치를 만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원작자 무라카미가 자라난 세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묘하게 다른 감정의시대인 것 같으며서도 그런 감정의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또 사랑하는 감정의 시대가 얼마나 많은 것을 말하는지 생각해봅니다.
주변에 몇몇 그런 사랑들이 있었다는 것도, 사랑보다는 시대의 흐름과는 다른 삶에 빠져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 이성간의 솔직함이 또 다른 개성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과 영상, 특히 그 녹색이 넘실거리는 영상이 인상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묘하게 그런 화면을 울리는 모습들이 많은 것을 전달한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