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메일 에이전트
프랑스 / Les Femmes De L'ombre : Female Agents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08년
즐거움 50 : 26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4 point =
물론 저는 별 것없이 소피 마르소가 나온다는 것 때문에 본 영화입니다.
전쟁이라는 시간을 경유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운데 다양한 시선으로 보는 해석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를 바라게 되지요. 어찌되었든 상당히 조용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 연출이 좋았습니다. 영화로서 재미가 있는가 하는 부분은 조금 달리 생각을 해보지만 그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여러가지 드라마나 영화들을 봐온 입장에서 살짝 아쉬운 점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을 바탕으로한 작품들은 언제나 그 사실성 묘사에 있어서 어느정도까지를 표현해야할지 고민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전략적인 머리싸움과 긴장감 흐르는 결사의 활동은 확실히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국을 위한 희생이라는 것만으로 치부되기에는 참 많은 것이 동반된다고 하겠지요. 가족, 형제의 정을 넘어서 진행해야하는 여러가지 작전과 기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전쟁과는 무연한 것 같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희생되는 모습이 또 아프게 다가옵니다.
스파이나 스릴러 영화에 비해서 짧은 긴장감이 아쉽지만 대립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의식을 알아볼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독일이나 프랑스라는 국적을 떠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벌이는 일들이라는 것이 아프게 다가오지만요.